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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워치2]②-4 신생아 모자뜨기로 유명한 '세이브더칠드런'

  • 2018.12.14(금) 13:49

1919년 런던에서 시작…한국전쟁 때 전쟁고아 구호활동
지난해 후원금·물품 등 742억원 수입…아동지원에 사용

세이브더칠드런의 출발은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인 19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전쟁의 여파로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리던 아이들을 위해 영국 출신 에글렌타인 젭은 아동 권리 보호를 위한 활동에 나섰다.

 

젭은 극심한 굶주림으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아이의 모습을 담은 전단지를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 뿌리다 체포됐다. 그녀는 당시 전시 국토방위법에 따라 유죄판결을 받고 벌금 5파운드를 물게 됐다. 하지만 아동 권리에 힘쓰는 그녀의 뜻에 공감한 한 검사가 그녀에게 5파운드를 기부하면서 세이브더칠드런의 역사가 시작됐다.

 

런던에서 출발한 세이브더칠드런은 1953년 한국전쟁으로 피폐화된 한국에 지부(부산)를 설립하고 전쟁고아 구호활동을 시작했다. 

 

전쟁의 피해를 극복한 한국은 복지 수혜국에서 복지 지원국으로 탈바꿈했다. 1996년 기초교육 지원사업으로 해외지원사업을 시작하고 2002년 한국세이브더칠드런으로 법인명(기존 한국지역사회복리회)을 변경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단체 이름에 맞게 아동 중심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이다. 지난 2007년 처음 사업을 시작해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모자뜨기 캠페인은 세이브더칠드런의 주요 사업수익이기도 하다.

 

 
지난해 세이브더칠드런은 742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중 후원수입이 562억원으로 전체 수입의 75.7%를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이 보조금 수입으로 143억원(19.2%)이다. 모자뜨기캠페인·마라톤·바자회 등 사업수익도 28억4000만원(3.8%)을 기록했다.
 

후원수입은 ▲국내사업(국내 아동을 위한 보건·보호·교육 지원) ▲해외사업(북한아동포함 해외아동에 대한 교육·보건·영양 지원) ▲해외결연(결연아동 프로그램) ▲긴급구호(무력분쟁, 자연재해, 식량위기 등) ▲일반후원(사업영역에 관계없이 가장 필요한 곳에 최우선 지원) ▲후원물품(개인·단체·기업 등으로부터 받은 물품) 등 후원목적별로 걷힌다. 

 

후원수입 중에는 해외결연 사업에 써달라는 기부금(187억원)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해외사업(152억원), 국내사업(123억원), 일반후원(76억원), 긴급구호(18억원), 후원물품(6억원) 순이다.

 

지난해 주요 기부자는 소액 다수의 개인후원자와 함께 ▲삼성전자(9억원) ▲GS홈쇼핑(3억5000만원) ▲롯데제과(2억500만원) 등 기업도 참여했다. 김정은, 황정음, 김재중 등 연예인들도 기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익명으로 2억원을 기부한 사람도 있었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관계자는 "연예인이나 기업들이 비공개를 조건으로 특정 지원사업에 고액기부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해 702억원을 지출했다. 이중 해외 및 국내사업 등 지원사업에 572억원을 사용했다. 나머지는 후원개발 및 후원자관리비(107억원), 일반운영관리비(23억원) 등에 쓰였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15년부터 3년 연속 한국가이드스타의 크라운 인증마크를 받았다. 그만큼 다른 공익법인보다 재무보고 투명성과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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