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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덕분에'..10월 아파트 거래 크게 늘었다

  • 2013.11.06(수) 11:42

7535건 거래.. 4개월來 최고
전세난에 8.28대책 효과 먹혀

전셋값 급등과 8.28 전월세대책 효과로 지난 달 주택 거래가 크게 늘었다. 전세난에 피로감을 느낀 전세 거주자들이 공유형 모기지 등 정부의 매매전환 유도 정책에 맞춰 집을 구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7535건(신고일 기준, 계약일 60일 이내)으로 취득세 한시 감면이 종료된 6월(9034건)이후 4개월만에 가장 많았다. 이는 전월에 비해서는 79.4% 늘어난 것이다.

 

이는 취득세 감면 종료 여부가 불투명해 거래가 늘었던 작년 12월(6848건)보다 많은 것이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월 기준으로는 최고치다.

 

실수요자 수요가 많은 노원구가 89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성북구 556건 ▲강서구 513건 ▲송파구 490건 ▲구로구 447건 ▲강남구 409건 순이었다. 노원구는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6월(829건)보다 많았다.

 

 
이처럼 서울 안에서도 비교적 매입가가 저렴하고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지역의 거래가 많았던 것을 볼 때 실수요 중심의 거래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투자수요가 많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도 1141건이 거래돼 9월(598건)보다 90% 가량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이 같은 거래 증가의 배경에는 전셋값 급등이 자리잡고 있지만 공유형 모기지 등 실수요자들의 매매수요 전환 유도책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공유형 모기지는 총 2975명의 대상자 중 26.2%인 778명이 서울에서 주택을 구입할 계획이었다. 공유형 모기지가 '마중물' 작용을 해 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 보금자리론 등의 집행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서는 생애 첫 주택구입자 취득세 면제 및 양도소득세 5년 감면 등이 연말 종료를 앞두고 있고, 정부와 여당이 취득세 영구 인하 방안을 소급 적용키로 해 당분간 주택거래가 다소나마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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