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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강남 재건축용'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

  • 2015.04.20(월) 11:18

'힐스테이트'와 차별화..내달 초 선봬

현대건설이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공략하기 위해 고급 브랜드를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를 9년째 사용하고 있는데 이제는 고가 아파트 시장을 타깃으로 한 차별화된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0일 "고급주택 마케팅과 재건축 수주 등을 위해 다음달 초 새 프리미엄 브랜드를 발표할 것"이라며 "현재 7~8개의 안을 두고 경영진이 최종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과거 '현대홈타운'이라는 브랜드를 일괄적으로 쓰다가 주택시장 호황기였던 2006년 힐스테이트를 론칭했다. 고급 이미지를 부각시킨 새 브랜드였지만 입지나 품질 등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사용해 왔다.

 

작년 현대엔지니어링이 옛 현대엠코를 합병하면서부터는 이 회사도 주택 브랜드로 힐스테이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합병 전 주택사업이 주력이던 현대엠코는 '엠코타운'이라는 브랜드로 아파트를 선보여 왔다.

 

현대건설은 새 프리미엄 브랜드를 기존 힐스테이트와 병행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대림산업이 일반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과 주상복합 및 고급주택용 브랜드 '아크로'를  함께 쓰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새 브랜드를 붙이는 기준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3.3㎡당 3000만원을 넘는 고급주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 브랜드는 이미 수주했거나 수주를 추진중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적용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현재 서초구 서초동 '삼호가든 3차' 재건축아파트 수주를 추진중이다.

 

한편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1분기까지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가장 많이 수주한 곳은 GS건설로 전국 8곳에서 2조4386억원 어치의 정비사업 일감을 따냈다. 이어 롯데건설 1조3595억원(5곳), 현대산업개발 5589억원(2곳), 대림산업 1772억원, SK건설 807억원(각 1곳)씩이다. 주택사업 비중이 10% 가량으로 낮은 현대건설은 작년과 올해 정비사업 수주를 1건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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