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동양 "유진, 최대주주지만 실질 지배력 없다"

  • 2016.06.02(목) 18:32

"레미콘 사업 여전히 경쟁관계"

㈜동양이 자사 최대주주가 된 유진그룹에 대해 "경영에 실질적 지배력을 가진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긋고 나섰다.

 

동양은 2일 "유진의 동양 지분이 13.02%에서 23.05%로 늘어날 전망이지만 등기이사 선임을 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유진의 실질적 지배력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유진은 지난달 30일 파인트리자산운용이 보유한 동양 지분 10.03%(2393만4794주)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할 예정이며, 절차를 완료되는 대로 신속히 거래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양은 이 같은 유진의 추가 지분 매입이 공정위의 기업결합신고 대상이 되기는 하지만, 이것 만으로 동양이 유진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동양은 "공정거래법 상 계열사로 인정하는 것은 지분을 30% 이상 보유한 최대주주이거나, 30% 미만이라도 실질적 지배력이 있는 경우"라며 "유진은 지분도 이에 미치지 못하고 실질적 경영 참여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은 앞서 지난 3월30일 정기주주총회 당시에도 유진이 파인트리 측과 공동의결권 행사 계약을 통해 연합해 등기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올렸지만 부결된 것을 들어 "그때와 달라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동양은 이어 "최대주주로서 유진의 지위와 권한은 존중한다"면서도 "그러나 레미콘 영업에서 유진과 동양은 여전히 경쟁관계에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