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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주택인허가 52만채..전년比 감소 돌아서

  • 2016.10.30(일) 17:49

9월 4.8만가구..전년동월비 45.4% 감소
지방은 작년보다 많아..미분양도 증가

올해 주택 인허가 누계 물량이 처음으로 작년보다 적어졌다. 상반기에는 사상 최대 수준이었던 작년보다 많은 주택 사업이 인허가를 받았지만 하반기 들어 석달 연속 인허가 물량이 감소한 결과다.

 

일각에서는 주택 공급과잉 우려가 잦아들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아직 지역 별 공급과잉 및 미분양 우려를 간과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남아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전국 주택 인허가물량이 4만8024가구로 지난해 9월(8만7955가구)보다 45.4%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전월과 비교할 때 3개월 연속 감소세다.

 

▲ 주택 인허가 월별 추이(자료: 국토교통부)

 

9월 인허가 물량은 수도권이 1만4872가구로 작년 같은 달보다 71.0%나 감소한 반면 지방은 3만3152가구로 9.8% 줄어드는 데 그쳤다. 작년까지 집중된 인허가로 수도권은 택지가 소진됐지만, 지방은 분양 호조 지역 중심으로 인허가 물량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 1~9월 인허가 물량은 51만9552가구로 전년동월 대비 3.8% 적은 것이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8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증가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9월 집계를 합치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전년동기 대비 누계로 감소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주택 인허가물량은 35만5309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4% 많았다. 상반기 물량으로는 1991년 이후 25년만에 최대치였다. 그러나 6월 7만9912가구로 연중 최대를 기록한 뒤 7월 6만1387가구, 8월 5만4832가구에 이어 9월에는 5만가구 아래로 줄었다.

 

▲ 9월 및 1~9월 지역별 주택 분양 물량(자료: 국토교통부)

 

9월 주택 착공 실적은 전국 4만9526가구로 전년동월 대비 1.3% 감소했다. 1~9월 누계 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2.6% 감소한 45만424가구로 집계됐다.

 

9월 공동주택 분양물량은 4만5830가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2.3% 늘었다. 수도권은 2만6202가구, 지방은 2만628가구로 각각 18.3%, 27.1% 증가했다. 일반분양은 3만2344가구로 전년동월 대비 67.2% 증가했고 조합원분은 6013가구로 10.2% 감소했다.

 

올들어 9월까지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32만1305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다. 일반분양 물량만 보면 23만5058가구로 전년동기보다 3.3% 줄었다.

 

9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주택은 6만700가구로 한 달 새 3.0% 줄었다. 수도권의 경우 1만9021가구로 9월말보다 10.9% 감소했지만 지방은 4만1679가구로 1.2%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9월 말 1만738가구로 8월과 비교해 4.0% 감소했다.

 

▲ 전국 지역별 주택 미분양 가구수(단위: 가구, 자료: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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