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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 최적화' 위해 조직 슬림화

  • 2017.08.25(금) 18:26

시장변화 선제대응..주택-건축본부 통합
11본부 101팀 → 8본부 98팀 재편

올 가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대우건설이 주택사업본부와 건축사업본부를 통합하는 등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외부 출신 박창민 사장 사임 뒤 뒤숭숭한 조직을 정비하는 한편, 매각에 최적화한 건설사로 인수합병 시장에 내놓겠다는 대주주 산업은행이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기존 '11본부 1원 2실 50담당 101팀'을 '8본부 1원 37실 98팀'으로 바꾸는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번 개편은 조직 통합을 통해 업무 효율을 개선하는 한편 조직간 조정 및 조율 기능을 강화하고, 건설산업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조직을 슬림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해외토건사업본부, 엔지니어링본부, 해외영업본부, 주택사업본부, 건축사업본부 등이 간판을 내렸고 리스크관리본부가 신설됐다. 경영지원본부는 인사경영지원본부로 이름을 바꿨다. 대우건설은 기존 '담당' 임원 제도도 폐지하고 본부 내로 '실'을 들여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 서울 신문로 대우건설 사옥(사진: 대우건설)

 

주택사업본부와 건축사업본부는 '주택건축사업본부'로 통합됐다. 아파트, 오피스텔 등으로 분리돼 있던 주거상품 분야를 통합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해외사업 분야는 공종에 따라 토목, 주택건축, 플랜트사업본부 산하로 재편해 '수주-시공-운영'에 이르는 과정을 단일 사업본부 내에서 관리하는 방식으로 되돌렸다.

 

또 플랜트 설계 위주인 엔지니어링본부는 플랜트사업본부로 합쳐졌다. 해외 플랜트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전략기획본부 내에 있던 리스크관리 기능은 리스크관리본부로 격상, 독립됐다. 국내외 시장변화에 대비하고 현장관리를 강화한다는 목표에서다. 전략기획본부에 있던 홍보실은 인사경영지원본부로 소속을 옮겼다.

 

산업은행은 올들어 대우건설 매각 최적화를 위해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인 맥킨지를 통해 이 건설사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컨설팅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각 부문별 책임경영을 확립하고 사업 여건에 따라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조직개편에 따른 임원 인사다.

 

◇ 사업총괄 및 본부장, 실장 보임

 

▲사업총괄 전무 이훈복(신임)
▲기술연구원장 전무 박용규
▲인사경영지원본부장 전무 서병운
▲주택건축사업본부장 전무 김창환(신임)
▲품질안전실장 전무 지홍근(신임)
▲전략기획본부장 전무 김상렬(신임)
▲감사실장 전무 조성진
▲조달본부장 전무 김용철(신임)
▲재무관리본부장 상무 조인환(CFO 직무대행)
▲토목사업본부장 상무 서복남(신임)
▲리스크관리본부장 상무 백정완(신임)
▲플랜트사업본부장 상무 조승일(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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