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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팔았다' 3월 주택 거래량 껑충

  • 2018.04.19(목) 11:13

9.3만건 거래…전년대비 20% 증가
전월세 거래도 6.5% 늘어난 17.8만건

올 3월 주택매매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다주택자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3월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9만2795건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0%, 지난 5년 평균보다 9.5% 증가한 숫자다.

올 들어 3월까지 누적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23만2828건의 거래가 이뤄져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8%, 5년 평균에 비해서 12.1% 증가했다.


이달부터 시행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발표된 8‧2 부동산 대책에 의해 서울 전 지역과 경기도 7개시 등 조정대상지역에 속한 주택을 처분하는 다주택자들에게는 이전보다 높은 세율이 적용된다. 2주택자는 최고 52%, 3주택자는 최고 62%의 양도세율이 부과된다.

실제 지역별로 보면 조정대상지역이 몰려있는 수도권에서 주택 거래가 크게 늘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거래량은 5만4144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43.1% 늘어난 반면 지방은 3만8651건으로 2.1% 감소했다.

누적 기준으로도 수도권은 43% 증가한 13만2010건, 지방은 5.8% 줄어든 10만818건을 기록했다.

임대차 시장에서도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올해 전국적으로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임대차 시장에 공급되는 주택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3월 전월세 거래량은 17만8224건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6.5%, 전달에 비해서는 8.5% 늘었다. 3월까지 누적 전월세 거래량 역시 49만2000여건으로 지난해 3월 대비 5.2%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전세 비중이 늘었다. 전세 거래는 10만5795건로 전년 동기대비 15.6% 늘어난데 반해 월세는 4.5% 감소한 7만2429건으로 집계됐다.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4.7%포인트 하락해 40.6%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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