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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단지냐, 비규제지역 알짜단지냐

  • 2018.05.09(수) 15:46

서울 입지 좋고 분양가 낮은 '로또단지' 줄줄이
수도권 내 비규제지역, 청약가점 낮은 실수요 노릴만

정부의 서슬에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일부 분양단지는 여전히 활황세다. 특히 5~6월 강남 등에서 분양하는 로또단지와 함께 규제를 피해간 비조정대상지역 알짜단지 분양들이 대기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권 분양단지는 정부의 각종 규제에 새아파트 희소성이 부각하고 분양가 통제로 인해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한 '로또'라는 인식이 자리잡았다. 

 

수도권 중에선 안양, 수원, 김포 등 서울과 비교적 가깝고 입지가 좋은 곳들을 중심으로 비규제지역이라는 메리트 또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이곳들은 비조정대상지역으로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짧고 청약가점제 적용 비중도 낮아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도 노려볼만하다는 조언이다.

 

▲ 평촌어바인퍼스트 조감도

 

◇ '당첨만 되면 로또'

지난 3월 이후 잠잠했던 로또아파트 열풍이 또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를 재건축해 이달 중 분양한다. 총1317가구로 이 가운데 23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역세권이다.

 

삼성물산은 또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헐고 총 679가구를 짓는다. 이 중 11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GS건설이 공급하는 '고덕자이'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총1824가구 중 86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내 비강남권에서도 학군, 교통 등 입지 면에서 강점을 가진 단지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곳들 역시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GS건설은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8구역에 '신길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총 641가구 중 2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이용할 수 있고 신안산선 신림선 도시철도 등이 추진돼 교통 여건도 개선된다.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역시 관심 단지다. 삼성물산이 양천구 신정동 신정뉴타운 2-1구역에 1497가구 규모로 공급한다. 이중 64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역세권이며 목동학원가 등에 인접해있다.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한 청량리역 롯데캐슬은 1425가구로 공급된다. 이 중 12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1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청량리역 역세권으로 하반기엔 분당선 청량리행도 운행될 예정이다. 애초 이달 분양예정이었지만 6월로 미뤄졌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강남권은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가 책정되면서 로또단지가 될 수밖에 없고 비강남권도 입지여건이 좋은 새 아파트들이 공급되고 낮은 분양가 등으로 역시 로또단지로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청약 가점 낮아도 가능한 알짜 틈새단지

전매제한, 대출규제, 청약가점제 등 각종 규제가 적용되는 투기 및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과 달리 이런 규제에서 벗어난 수도권 일부 비조정지역 내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규제 지역에서는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 전매가 불가능하지만 비조정지역에서는 전매제한 기간이 계약 후 6개월로 짧다. 일부 단지의 경우 투자수요도 몰릴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대출한도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60%로 규제지역보다 느슨하다.

 

청약 1순위 자격도 가입 후 1년만 지나면 되고 청약가점제 적용도 최대 40%여서 60% 이상을 추첨제로 뽑는다. 청약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도 도전해볼만 하다.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은 포스코건설 컨소시엄(포스코건설, SK건설, 현대건설)이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56번지 일원, 호원초등학교 일대를 재개발한 '평촌어바인퍼스트'다.

총 3850가구 규모로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다. 이 중 198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전 가구가 전용 39~84㎡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 것도 특징이다. 평촌학원가, 호계근린공원, 자유공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 각종 인프라에 인접해 있다. 오는 2027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호계사거리역이 개통하면 역세권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역시 비조정지역에 있는 분양단지다. 수원시 정자동 대유평지구 2-2블록에 위치, 전용면적 59~149㎡, 2355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1호선 화서역 역세권 단지며 KTX수원역, 분당선 수원역 등이 인접하다. 오는 11일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40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보령제약부지(금정동 689번지 일원)에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금정역'을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49층 5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으로, 전용면적 72~84㎡ 아파트 843가구와 전용면적 24~84㎡ 오피스텔 639실 등 총 1482가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초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1, 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과 2층 데크로 직접 연결된다.

6월엔 신동아건설·롯데건설이 김포신곡6지구 1블록에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2차'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4~125㎡, 총 2272가구 규모며 지난해 공급한 1차(1872가구)와 연내 공급 예정인 3차(538가구)와 함께 총 4682가구 대단지를 완성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이들 지역의 경우 입지와 분양가격이 가장 중요하다"며 "수도권의 비조정지역내 입지가 좋고 분양가격이 낮다고 판단되면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도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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