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지난해 주택사업에 힘입어 창사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대림산업은 31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IFRS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 10조9861억원, 영업이익 8525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창사 이후 최대 영업이익으로 전년도의 5459억원보다 56% 늘어났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도의 12조3355억원보다 1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엔 매출액 2조7292억원, 영업이익 17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 분기보다 15% 감소했다. 지난해들어 매 분기 2000억원대의 이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저조했다. 전년 동기 평택국제대교 붕괴 사고 여파로 이익이 줄었던 때보다는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 가운데 건설사업부에서 5071억원, 석유화학사업부 1042억원, 연결종속회사 2412억원을 기록했다. 건설사업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877억원 증가하며 회사 전체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주택사업은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된 원가율을 기록하며 수익성 확보의 원천이 됐다는 설명이다. 2018년 평균 영업이익률 역시 건설사업부의 고른 실적개선과 석유화학사업부의 안정적인 이익 기여로 전년 누계대비 3.4%포인트 개선된 7.8%를 기록했다.
4분기 신규수주는 4조7678억원을 달성, 연간 8조 7891억원을 기록했다. 1조원 규모의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공장 건설 프로젝트와 7400억원 규모의 GTX-A공사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목표인 7조원을 초과달성했다.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17년말 1조907억원보다 87% 감소한 1461억원, 부채비율은 24%포인트 감소한 111.4% 수준으로 개선됐다.
대림산업은 올해 매출액 9조2000억원, 신규수주 10조3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