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집 안사고 전세 산다…전월세만 증가

  • 2019.02.18(월) 11:02

1월 주택 매매거래 5만건…2013년 이후 최저치
전세 거래 10만건…임대차 시장서 비중도 증가

움츠러든 매수심리가 깨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대신 집값 하락세와 대규모 입주 물량이 맞물려 '내 집 마련' 대신 전세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28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1월 주택 거래량으로는 2013년(2만7000건)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선 28.5%,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도 23.8%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거래가 꽁꽁 얼어붙었다. 서울 주택 거래는 6040건으로 60%(이하 전년 동기대비), 수도권도 2만2483건으로 39.8% 급감했다. 같은 기간 지방은 15.8% 줄어든 2만7803건의 거래가 신고 돼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가 34.1% 감소한 3만1305건을 기록했다. 연립‧다세대와 단독‧다가구는 각각 16.2%, 17.8% 줄어든 1만1051건과 7930건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임대차 시장에서는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1월 전월세 거래량은 16만8781건으로 12.7%, 최근 5년 평균보다는 35.1%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39.3%로 3.2%포인트 하락, 전세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태다.

실제 1월 전세 거래는 10만2464건으로 18.9% 늘었고, 월세는 4.3% 증가한 6만6317건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전월세 거래가 전년 동기대비 12.8% 늘어난 10만8881건, 지방은 12.6% 증가한 5만9900건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월세 거래가 8만618건으로 16.9% 늘었고, 그 외 주택은 9.1% 증가한 8만8163건으로 집계됐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