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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2Q]위용 되찾은 현대건설, 실적도 수주도 '쑥쑥'

  • 2019.07.25(목) 15:42

2분기 영업이익 2451억…전년대비 11% 성장
해외 수주도 긍정적…목표치 달성 기대 커져

'명가재건'을 내세운 현대건설이 2분기 들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1분기까지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2분기에는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이익을 달성한 것은 물론 수주 성과에도 웃음 짓고 있다.

현대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245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같은기간보다 11% 성장한 것으로 2017년 3분기(2811억원) 이후 가장 많다. 매출액도 10.4%(이하 전년 동기대비) 증가한 4조6819억원으로 집계돼 외형 성장과 수익 모두 잡았다.

영업이익률은 5.24%로 올 들어 5% 대의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실적 성장 배경으로는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와 사우디아라비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 공정 본격화, 국내 주택 매출 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3.8%포인트 낮아진 113.9%, 현금성 유동자산은 같은 기간 18.6% 증가한 4조8026억원을 기록했다.

주목해야 할 부문은 수주다. 올 들어 지금까지 11조4841억원어치의 새로운 일감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18.8% 늘어난 것으로 올 초 설정한 목표치의 47.7%에 해당한다.

특히 2분기에는 사우디에서 아람코가 발주한 3조2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플랜트 프로젝트를 따냈다. 전통적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플랜트 시장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이 지역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려있다.

여기에 지난 5월 LOI(낙찰의향서)를 접수한 2조9249억원 규모의 이라크 해수공급시설 공사 수주가 3분기에 적용될 예정이어서 수주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입찰 평가 중인 사우디와 알제리 등 해외 지역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라크와 파나마, 카타르 지역 등에서 가시적인 수주 파이프라인 확보 등으로 올해는 물론 향후에도 해외 수주 모멘텀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시장과 신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기술과 수행 경쟁력 제고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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