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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3Q]삼성물산, 희미해지는 존재감

  • 2019.10.23(수) 17:07

3분기 영업이익 2163억원…시장 기대치 하회
주력인 건설 부진 지속…상사‧패션도 이익 감소

건설업계에서 삼성물산의 존재감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올해도 6년 연속 시공능력평가는 1위를 차지했지만 실적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주력인 건설은 물론 상사와 패션부문도 부진했다. 이익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보다도 못한 수준에 머물렀다.

삼성물산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16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같은기간보다 21% 감소했다. 당초 증권업계에선 삼성물산이 일감 감소 영향으로 27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는데, 실제 집계된 이익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액은 7조7346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률은 2.8%로 작년 3분기보다 0.72%포인트 하락했다.

주력인 건설사업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3분기 이 사업 매출액은 2조846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는 소폭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420억원으로 30% 감소했다. 빌딩 프로젝트의 준공 영향으로 매출 증대가 어려운 가운데 일부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상사와 패션 부문 실적도 신통치 않다. 상사 매출은 3585억원,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5.4%, 29% 줄어든 수치다.

패션 부문에서는 375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15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상사는 글로벌 교역환경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패션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 외 사업군에서는 식음료와 바이오 사업이 그나마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식음료 매출은 5570억원,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집계됐다. 바이오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1850억원, 12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레저는 매출 1870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으로 전년 3분기보다 부진했다.

건설 신규 수주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3분기 1조9350억원 규모의 일감을 새로 확보했다. 방글라데시 메그나갓 복합발전과 아산 디스플레이 8라인, 평택 반도체 2기 등이 주요 수주 성과다.

누적 기준으로는 4조3930억원의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삼성물산 수주 목표가 11조7000억원임을 감안하면 목표치의 37.5% 수준에 불과 목표 달성까지 갈 길이 멀다.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삼성물산은 시장 다변화와 신상품 확대 등으로 목표 달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4분기에는 하이테크와 복합발전, 태양광발전 등을 수주해 연간 목표 달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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