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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한남3구역, 21일 시공사선정 총회 불발 위기

  • 2020.06.17(수) 16:52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강남구청 권고 조치
대체장소 물색에 시간 촉박…총회 연기 가능성

'공룡급 재개발' 한남3구역의 시공사 선정 총회(21일)가 불발될 위기에 처했다. 

코로나19 감염세가 확산되자 지자체가 총회 장소 대관을 제한하면서다.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기엔 촉박한 상황이라 다른 장소를 구하지 못할 경우 총회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17일 코엑스 관계자는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를 위한 대관이 계약 해지 절차를 밟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강남구청의 권고 조치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남3구역 조합은 오는 21일 효창공원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수도권 코로나 방역 연장 관련 공공공원 및 공공시설 휴장' 등으로 급하게 장소를 바꿨다.

이에 지난달 말 강남구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이 총회를 진행했던 강남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과 3층 오디토리움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하지만 강남구청의 권고에 따라 시공사 선정 총회 개최 자체가 불발될 위기에 처했다. 

한남3구역은 조합원 수만 총 3880여명으로 시공사 선정 총회가 성사되려면 절반 이상이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워서다.

물론 코엑스외에 대체 장소가 섭외될 경우 총회가 예정대로 개최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일부에서 일산 킨텍스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워낙 대규모 인원이 모여야 하는 상황이라 정해진 시간내에 대체장소를 구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남3구역은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와 근린생활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으로 공사 예정 가격만 1조8880억원, 총 사업비는 약 7조원에 달해 역대 재개발 사업 중 가장 크다.

현재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기호 순)이 입찰해 경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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