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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다를까' 대우건설, 4분기 실적 반등 기대감

  • 2020.12.21(월) 16:40

해외손실 사업장 준공으로 불확실성 해소
나이지리아 LNG플랜트 등 대형 수주…주택도 호조

지난 몇 년간 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하며 부진했던 대우건설이 올해만큼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 동안 발목을 잡았던 해외 부실 사업장이 사라졌고 나이지리아 LNG플랜트 등 대형 수주로 확실한 매출처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주택사업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어 실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2018년 비전 '빌드 투게더'와 4대 핵심전략(수행역량 고도화‧마케팅역량 강화‧신성장동력 확보‧경영인프라 혁신)을 발표하고 기업가치 제고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빠르게 파악해 최소화하는 리스크 관리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사업 추진 시 입찰 검토부터 준공까지 절차를 총 7단계로 분류, 각 단계마다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 분석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인 R&O(Risk&Opportunity)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분석해 실적에 반영하고, 이를 만회하기 위한 현장 운영 전략과 발주처와의 협의로 불확실성을 감소시켜 향후 클레임을 통한 선반영 손실 환입 가능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 영향으로 올 3분기까지 해외 일부 현장에서 다소 손실이 발생했지만 팬데믹 상황을 감안하면 견조한 국내실적을 바탕으로 선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영업적자의 원흉이었던 해외 부실 사업장들이 준공했거나 준공을 앞두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와 사우디아라비아 자잔 석유화학 플랜트, 카타르 고속도로 등은 현재 실질적인 공사를 마치고 시운전이나 준공 정산만을 앞두고 있다.

반대로 올해 국내외에서 굵직한 사업을 수주하면서 지속 성장이 가능한 원동력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5조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LNG Train7 공사 본계약을 지난 5월 체결해 출발했고, 연말에는 국내에서 3조2000억원 규모의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자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이라크 알포우 신항만 사업에서 발주처와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의계약 형태로 협의하고 있는데, 연내 체결될 경우 올해 수주목표 초과 달성도 가능한 상태다.

내년부터는 주택사업 성과도 경영실적에 반영된다. 올해 약 3만4000가구를 분양한 대우건설은 전 사업장에서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이 사업장들이 통상 2~3년 후 준공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주택사업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의 주택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분양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사업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로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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