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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CCS'와 접점 넓혀가는 DL이앤씨

  • 2021.06.04(금) 14:00

[창간기획]ESG경영, 이제는 필수다
수소부터 암모니아 활용 그린수소까지
이산화탄소 포집 시장 선점…ESG경영 박차

ESG 경영이 대세다. 투자유치, 수주 등 경영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국내 많은 기업과 금융사들이 핵심 경영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ESG 경영은 금융투자, 스타트업 육성, 제품 개발 등 실질적인 기업활동에 적극적으로 녹아들고 있다. 비즈니스워치는 다양한 ESG 경영활동이 이뤄지는 현장을 발굴해 공유함으로써 ESG경영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편집자]

'수소에너지·그린수소·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CCS)'

건설업계에서 더는 낯선 용어들이 아니다. 건설사들이 한때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석탄발전소를 지으면서 돈을 벌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탄소'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화두가 되면서 건설사들도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 선두엔 DL이앤씨가 있다. DL이앤씨는 올해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하면서 투명한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기후변화와 환경을 보호하는 친환경 신사업을 발굴하는 등 큰 틀에서의 사업구조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 핵심이 수소에너지 생산 및 저장,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등의 친환경분야다.

DL이앤씨가 최근 지분투자키로 한 UW에서 운영중인 중국 수처리 사업장 전경/사진=DL이앤씨

수소부터 암모니아 활용한 그린수소까지

친환경 신사업을 적극 추진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동시에 탄소 저감을 통한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응하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수소 공급은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개질수소와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DL이앤씨는 천연가스와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개질 및 부생수소 생산 플랜트를 설계부터 시공까지 직접 수행한 실적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외에서 수소생산 및 저장 설비 투자가 대폭 확대될 경우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수소(친환경 방법으로 생산하는 수소) 플랜트 시장도 관심 분야다.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부각되고 있는데 DL이앤씨는 천연가스를 통해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건설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중이다.

CCS 설비 발주 확대 예상…기술개발 앞장

CCS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미 10여년 전부터 CCS기술 개발을 꾸준히 준비했다. 한전전력연구원이 주도한 CCS 국책연구과제 1~2단계에 모두 참여해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기본설계를 수행했다. 현재 하루 30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본설계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앞으로 이산화탄소 포집 10만톤 100만톤 이상이 가능해져야 한다"면서 "사전에 전문인력을 꾸리고 기술개발에 투자해 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탈탄소정책에 따라 탄소배출비용 부담이 큰 발전사,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업체에서 CCS설비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처리 사업에서도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DL이앤씨는 국내 최대규모 하수처리시설(163만톤/일)인 서남물재생센터의 지하화 및 현대화 사업을 2009년 수주해 진행하고 있다. 지상에 있던 기존 하수처리시설을 철거한 후 최신 고도처리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시설을 지하에 건설하는 것이다. 설계 및 시공뿐 아니라 사업제안을 통해 직접 수처리 시설을 운영 및 관리하는 디벨로퍼 사업도 적극 검토중이다.

최근 IMM인베스트먼트와 중국 수처리 플랫폼 기업인 유나이티드 워터(united Water, 이하 UW)에 지분투자(총 25%)를 하기로 한 점 역시 이같은 일환이다. ESG분야에서 신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포착하는 동시에 만성적인 물부족에 시달리는 중국의 수자원 확보와 환경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UW가 중국 내에서 폭넓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확장 능력과 지방정부와의 우호적 관계를 활용해 중국과 인접한 동남아시아와 러시아의 수자원 인프라 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ESG사업 진출, 기업의 필수 생존전략"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는 "탈탄소, 친환경과 관련한 ESG 신사업 진출은 기업의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라며 "DL이앤씨가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광희 DL이앤씨 안전·품질 담당 임원도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히 배출량을 저감해왔다"며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춰 친화경 신사업을 추진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DL이앤씨가 글로벌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CDP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건설업 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지난 4월 선정됐다. CDP는 기후변화, 물, 산림자원 등 환경이슈와 고나련해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글로벌 비영리 기관이다.

DL이앤씨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배출목표 및 성과관리, 리스크관리 등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아 최고 수준인 '리더십A' 등급을 획득했다. 

환경뿐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 역시 같은 맥락이다.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를 확대 재편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한 '거버넌스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ESG 전담 팀 구성도 검토하는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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