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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6년만에 매출 '10조원' 무너졌다

  • 2022.01.28(금) 15:57

[워치전망대]
작년 매출 9조370억원…플랜트 '반토막'탓
신규수주 13조3000억원…목표치 밑돌아

GS건설이 매출 '10조 클럽' 가입 6년 만에 탈퇴를 고했다. 최근 3년 연속 매출이 내리막을 걷더니 작년에는 9조원대로 주저앉았다. 코로나19 이후 부진했던 플랜트 매출은 작년들어 반 토막이 났다.

GS건설의 주택브랜드 '자이'를 앞세워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건축·주택부문의 성장에도 이를 메우기에 역부족이었다.

GS건설 최근 5년간 실적 / 그래픽=유상연기자

6년 만에 9조원대 매출… 플랜트 '반토막'

GS건설이 공시한 연결재무제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은 9조370억원으로, 전년(10조1230억원)에 비해 10.7% 감소했다. 애초 목표치인 10조4000억원보다 13% 모자란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6460억원으로 전년(7540억원)보다 6.1%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7.1%로 전년(7.4%)에 비해 0.3%포인트 떨어졌다.

GS건설이 9조원대 매출을 보인 건 지난 2014년(9조4880억원) 이후 7년 만이다. 2015년 10조5730억원으로 처음 10조원대 매출을 기록한 이후 성장을 이어가며 2018년 매출 13조1416억원, 영업이익 1조654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2019년부터는 내리막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강하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매출 10조1230억원, 영업이익 750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10조원대를 겨우 유지했지만, 작년에는 이마저도 지키지 못했다.

플랜트 부문 매출이 절반으로 뚝 떨어진 탓이다. 작년 GS건설은 플랜트 부문에서 1조3000억원의 매출을 확보했다. 전년도 실적인 2조7550억원에 비해 52% 감소했다. 플랜트 부문 매출은 2018년 4조8040억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플랜트 부문은 주요 해외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절반가량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주력인 건축·주택 부문과 새로운 동력으로 삼은 신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상승했지만, 이같은 부진을 만회하기엔 모자랐다.

작년 GS건설의 건축·주택 매출은 6조910억원으로, 전년(5조8040억원)에 비해 약 5% 증가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7780억원으로 같은 기간 27% 올랐지만, 전체 사업 대비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미미하다. 2021년 기준 신사업 매출은 전체의 8.6%다.

GS건설 사업부문별 실적 / 그래픽=유상연기자

올해도 '10조 클럽' 불가능…"믿는다 자이"

GS건설의 매출 '10조 클럽' 재가입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GS건설은 올해 매출 9조5000억원, 신규 수주 13조152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올해 분양 목표는 2만7000가구로, 작년(2만8651가구)에 비해 소폭 줄였다.

작년 신규수주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신규수주는 미래 매출 성장세를 가늠하게 하는 지표다. 2021년 GS건설은 전망치보다 3700억원 적은 13조3300억원을 수주했다. 작년 4분기 들어 5조9020억원을 수주하며 몰아쳤지만, 목표치보다 2.7% 모자란 수준으로 마무리했다.

김세련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2021년 분양은 2만6880가구로 애초 예상치였던 3만가구를 하회 했지만, 이는 인허가 지연 및 분양가 규제에 따른 공급 일정 지연으로 건설사가 동일하게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2022년 분양 목표는 지난해 이월분을 고려할 때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플랜트, 인프라 등 주택 외 부문에서 매출이 꾸준히 감소하며 주택 의존도가 커지는 상황이다. 작년 GS건설의 전체 매출 중 건축·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2020년 57%보다 10%포인트나 증가했다.

신사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는 점은 눈에 띈다. 지난 2020년 인수한 폴란드 모듈러 주택 건설사 '단우드'는 작년 61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신사업 중 두드러진 실적을 보였다.

GS건설 관계자는 "경쟁력 우위 사업의 내실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부문 투자확대로 미래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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