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도시재생1호' 창신·숭인동, 오세훈표 규제완화로 '개발' 속도

  • 2022.03.21(월) 14:20

오세훈 "창신·숭인, 신통기획 통해 적극 지원"
재개발 21개 후보지, 내년 구역지정 절차진행
2025년까지 신통기획 13만 가구 공급 계획

'도시재생 1호'였던 서울 종로구 창신·숭인동이 '오세훈표 규제완화'를 통해 개발에 속도를 낸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 등 재개발 활성화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13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창신동 23·숭인동 56 일대를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실질적이고 물리적인 주거 환경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통기획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속통합기획 추진중인 창신·숭인지역 위치도./서울시

서울의 대표적인 노후 저층 주거지인 창신·숭인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오 시장의 '6대 재개발 규제완화책'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민간 재개발 후보지다.

6대 재개발 규제완화책은 △주거정비지수제 폐지 통한 구역지정 기준 완화 △신속통합기획 도입 통한 정비구역 지정기간 단축(5년→2년) △주민동의율 민주적 절차 강화 및 확인단계 간소화 △해제구역 중 노후지역 신규지정 △2종7층 일반주거지역 규제 완화 통한 사업성 개선 △매년 재개발 후보지 공모 통한 신규구역 발굴 등이다. 

창신·숭인 지역은 지난 2010년 재정비촉진사업이 추진됐지만 2013년 구역이 해제된 후 2014년 지역활성화 및 노후주거지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으로 역사관, 기념관 등이 2019년 완료됐지만 주택공급과 기반시설 등 물리적 환경개선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달았다.▷관련기사:'풍전등화' 도시재생사업의 운명은?(2021년4월13일)

주민들은 정부의 공공재개발사업을 통해 방향 전환을 시도했으나 그마저도 '도시재생지역'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는 오 시장 취임 이후 그동안 '보존'에 치우쳐있던 도시재생을 개발과 정비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대전환하는 '2세대 도시재생'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선정한 민간재개발(신통기획) 후보지 21곳 중 창신·숭인을 비롯해 구로구 가리봉2구역, 동작구 상도14구역, 관악구 신림7구역 등 도시재생지역 4곳을 포함시켰다.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 개발에 공공이 서포터가 돼 정비계획 수립 초기단계부터 각종 계획과 절차를 지원하는 제도로, 통상 5년 이상 걸리는 구역지정 기간을 2년으로 대폭 단축할 수 있다. 

서울시는 창신·숭인이 오세훈표 규제완화와 2세대 도시재생을 통해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또 인위적으로 억제돼 왔던 재개발사업을 활성화해 노후 저층주거지의 물리적인 개선과 주택공급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누구나 새 집과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살고 싶은 욕구가 있지만 가용부지가 적은 서울은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공급 없이는 신규 주택공급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민간 재개발 후보지 21곳을 포함해 총 33곳에서 신통기획을 통한 재개발이 추진 중이다. 이들 구역의 사업이 완료될 경우 공급 가능한 물량은 약 4만3000가구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재개발 공모를 통한 후보지 발굴 △신속통합기획 적용 △불필요한 도시규제 개선 및 주민소통 강화 등 재개발 활성화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13만 가구(구역지정 기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