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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잇슈]'용산·서초' 잠잠한 수주시장에 돌 던지는 '정비사업 대어'

  • 2022.07.26(화) 10:47

서울 정비사업장들 하반기 시공사 선정
방배신동아·한남2 등…'하이엔드 경쟁'
흑석2·용두 등 '공공재개발' 시공사선정 속도

올 하반기 잠잠했던 정비사업 수주 시장에 '대어'가 속속 나올 예정이다.

서초, 용산 등 주요 입지에서 굵직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을 비롯해 공공이 시행하는 공공재개발 사업장도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벌써부터 대형 건설사들의 물밑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또다시 '하이엔드브랜드 수주전'에 불이 붙는 분위기다. 

강남·용산 수주전='하이엔드' 대전?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주요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하반기 시공사 선정을 준비 중이다. 

특히 '알짜 입지'로 꼽히는 강남, 용산 등지에서 나오는 정비사업 매물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공사들의 '하이엔드브랜드 경쟁'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관련기사:[집잇슈]'우리 아파트도!'…몸살 앓는 '하이엔드 브랜드'(2021년8월10일)

서초구 방배동 '방배신동아' 재건축조합은 연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총 843가구로 재건축할 예정으로 단지 규모가 크진 않지만 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 인접한 초역세권이자 방일초, 서초중, 상문고 등 학군을 갖춰 입지적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형 건설사들이 앞다퉈 관심을 보여 오다가 최근엔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의 '2파전'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방배신동아가 '강남 부촌'으로 손꼽히는 방배동에 위치한 만큼 '하이엔드 브랜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은 각각 '디에이치', '오티에르'라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갖고 있다. 

용산구 보광동 '한남2구역' 재개발조합은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9월23일까지 입찰을 마감하기로 했다. 

이 단지는 총 1537가구로 조성되며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이 가깝고 용산구청, 순천향대서울병원 등이 인접해 있다. 공사비도 3.3㎡(1평)당 770만원으로 높은 수준이고 연말 서울시의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이 법제화되면 현재 90m인 남산고도제한이 완화돼 층수를 더 높일 가능성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형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들 또한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검토 중이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써밋', 현대엔지니어링은 '디에이치'라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삼성물산은 '래미안' 단일 브랜드를 갖고 있다. 

한남2구역 조합 관계자는 "8월3일 시공사 현장설명회를 열고 9월 입찰 마감한 뒤 11월중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작구 노량진동 노량진1구역 재개발조합도 연내 시공사 선정을 추진 중이다. 

노량진 뉴타운 내에서도 '핵심 입지'로 평가 받는 이곳은 총 2992가구로 규모가 가장 크고 한강변에 위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노량진 뉴타운 8개 구역 중 유일하게 시공사 선정을 하지 않은 곳으로, 사업시행인가가 당초 계획인 7월보다 늦어지면서 시공사 선정 일정도 미뤄지고 있다. 

현재 5구역은 '푸르지오 써밋', 8구역은 '아크로' 각각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하기로 했고 4구역도 '디에이치' 적용을 논의중인 만큼 1구역에서도 '하이엔드브랜드 대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공공재개발' 품을 시공사 어디?

공공재개발 사업장도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공재개발은 LH, SH 등 공기업이 공공사업 시행자로 참여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업성을 높이는 대신 임대주택을 확보하는 정비사업 방식이다. 

'공공재개발 1호' 사업지인 동작구 흑석동 흑석2구역은 오는 9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입찰에 나선다.

이곳은 총 121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초역세권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로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지난 4월 입찰에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주민대표회의가 불법 홍보 등을 이유로 대우건설의 입찰 자격 박탈 여부를 놓고 투표한 결과 부결되면서, 2차 입찰엔 대우건설까지 참여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다른 공공재개발 사업지인 동대문구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 용두1-6구역도 시공사 선정을 진행 중이다. 

이곳은 2000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성이 낮아 20년 이상 지지부진하다가 지난해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청량리역 역세권에 위치하고 최고 61층 높이의 주상복합으로 지어져 사업이 완료되면 일대 '랜드마크'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공동주택 995가구와 오피스텔 120실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19일 마감한 입찰에 현대엔지니어링·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한신공영·남광토건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이달 30일 시공사 1차 합동설명회를 개최하고 8월 말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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