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중동 붐'을 견지할 범정부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이 출범했다. 이를 통해 해외건설 수주 연 50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국토부는 28일 민관 합동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을 출범하고 제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관계부처, 유관기관, 산업계가 모두 참여해 해외수주 확대 과제를 발굴하고 패키지 수주방안 등 진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체다.
지난 8월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해외 인프라 수주 활성화 전략'에 따라 설치됐다.
지원단은 오는 2027년까지 해외건설 수주 연 500억달러와 세계 건설시장 점유율 4위 국가를 목표로 잡았다.
이달 27일 기준 해외수주 실적은 전년 동기(305억8000만 달러) 대비 1.3% 증가한 309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원단은 향후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해외 건설 수주 정책을 수립·추진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지원단이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하면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수주를 위해 팀('사우디 원팀 코리아')을 짠 것처럼 프로젝트별 '원팀 코리아'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네옴' 수주 위해 사우디 다녀온 원희룡, 선물 보따리는?(11월10일)
국토부는 해외 수주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과 아시아를 양대 주력 시장으로 두고 지역별 진출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우리기업의 진출 기회요인이 있는 △중남미 △유럽·미국·호주 △고위험국을 3대 신시장으로 보고 최고위급 외교 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한국은 건설, 방산, 에너지, 디지털까지 패키지로 해외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라며 "해외 건설 수주지원단을 통해 우리의 강점을 결집해 전 산업을 함께 해외에 수출, 국가 경제도 한 걸음 더 크게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