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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수익성 눈에 띄네…영업익 124.5%↑

  • 2023.07.27(목) 17:39

[워치전망대]2분기 매출 2조7859억·영업익 3445억
영업이익률 12.4%…"수익성 중심의 원가관리"
하반기 수주 기대감…"연간 목표 달성 충분해"

삼성엔지니어링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등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였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0%, 전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12%를 넘어서는 등 수익성이 개선됐다. 

상반기 화공부문에서 신규 수주는 부진했지만 비화공 부분의 신규 수주가 뒷받침하면서 연간 신규 수주 목표치 12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궁홍 삼성엔지니어링 대표/그래픽=비즈워치

삼성엔지니어링이 27일 공시한 연결재무제표(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2조7859억원으로 전년동기(2조4934억원) 대비 11.7%, 전분기(2조5334억원) 대비 10.0% 증가했다. 이로써 2분기 누적 매출은 5조319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445억원으로 전년 동기(1535억원) 대비 124.5% 증가했다. 전 분기 영입이익인 2254억원과 비교해도 52.8%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오르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2.4%로 전년동기(6.2%), 전분기(8.9%)와 비교해 크게 올랐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모듈화, 자동화 등 설계·조달·시공(EPC) 과정에서 수행혁신 적용과 수익성 중심의 원가관리로 멕시코, 말레이시아, 중동 지역의 주요 화공 현장 이익이 개선됐다"며 "산업환경 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가면서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실적/그래픽=비즈워치

수주잔고는 17조2502억원이다. 부문 별로는 화공부문이 11조6970억원이며 비화공부문이 5조5532억원이다. 

2분기 수주는 1조7164억원이며 이로써 상반기 누적 수주액은 3조 8191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 2분기 신규 수주는 화공부문이 6449억원, 비화공부문이 1조715억원이다. 

비화공 신규 수주는 견조한 흐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화공 신규 수주는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비화공 수주는 연내 반도체 관련 평택 P-4 반도체공장, 미국 테일러 반도체공장 등을 중심으로 배터리·바이오 부문에서 추가 성과를 보이면서 하반기에도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화공 수주에 대해 "상반기 주요 안건에 대한 성과 부재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사우디 자푸라 2를 비롯한 파드힐리, 인도 MEG 등 총 6건의 'FEED TO EPC' 전환을 통한 실질적인 성과는 연말에 보다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화공 부문 파이프라인이 집중돼있어 연간 수주목표액 12조원 달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본설계(FEED) 후 설계·조달·시공(EPC)까지 수주하는 'FEED to EPC' 연계 수주 전략을 지속해서 펼치는 한편, 중동, 동남아 등 해외 화공 입찰에 지속 참여해 수주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라면서 "최근 주목받는 지속가능한 에너지(Sustainable Energy) 시장에도 참여해 사업 확대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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