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코레일)·삼안(주간사)·동명기술공단으로 구성된 'K-철도 원팀'이 우즈베키스탄 고속철도 건설 타당성조사에 나선다.
K-철도 원팀은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금으로 발주된 우즈베키스탄 고속철도 건설사업 타당성조사(F/S)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원팀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사마르칸트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신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수행한다.
원팀은 지난 9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10월 입찰제안서를 제출, 1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이날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고속철도 신설을 위한 현지조사, 장래 교통수요 예측, 기반시설 기본계획 수립, 사업비 산출 및 경제성 분석, 초청연수 등으로 2026년 3월까지 15개월 진행된다.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은 우즈베키스탄 고속철도 설계 및 건설 단계부터 운영·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타당성 조사를 시행,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고속철도 건설과 운영 경험을 축적한 국내 기관들이 입찰에 참여해 거둔 성과다. 이 사업을 계기로 한국의 선진 고속철도 기술력을 우즈베키스탄에 전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한국 고속철도의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에 기여하고, K-철도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기사:[교통시대]몽골·인도·페루까지…영토 넓히는 'K-철도'(11월13일)
우즈베키스탄철도공사는 K-철도 원팀의 한국고속철도 건설 및 KTX 운영의 기술적 우위와 차별화된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K-철도 원팀 관계자는 "지난 6월 고속철 차량 최초 해외 수출(2700억원 규모)에 이어 KTX 20년간 건설 및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고속철도 시장에 한국고속철도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한국철도 기술력을 세계로 수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