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이성해 KR 이사장 "철도 적기개통, 차질없이"

  • 2025.01.02(목) 13:47

[신년사]"철도 착공 및 개통 차질없게"
"인프라 디지털트윈 구축 등 기술력 향상"

이성해 국가철도공단(KR) 이사장이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철도사업의 적기 개통은 국민께 드린 약속"이라며 "적기 개통을 위한 공정관리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2일 밝혔다. 

이 이사장은 "올해 수서~광주선, 남부내륙선을 포함한 4개 사업의 착공과 보성~임성리, 중앙선 고속화 사업의 개통이 예정돼 있다"며 "고속철도의 수혜지역 확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철도사업을 차질 없이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철도 기술력 제고도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철도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은 시대적 과제"라며 "철도 인프라의 디지털트윈을 구축하고 건설 현장과 시설물 관리에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KR) 이사장

다음은 이성해 국가철도공단(KR) 이사장의 신년사 전문.

새해 인사를 드리기에 앞서 
국가철도공단의 전 임직원을 대표하여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소중한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
2025년 을사년 새해입니다.

올 한해 건강하시고 
모든 분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지난 2024년은 
고속철도 개통 2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도 했지만,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과 서해선, 중앙선 등
9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기념비적인 해이기도 합니다.
철도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지난해의 여정을 
우리 국가철도공단 임직원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각자의 소임을 다해준 임직원들의 노고와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2월,
우리 공동체에 기여하겠다는 신념으로 
국가철도공단의 이사장으로 부임한 지 
10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에게는 변화의 시간이었습니다.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철도사업의 적기 추진을 위해
현장 중심의 프로젝트형 사업관리 조직으로 개편하였습니다. 

노반, 궤도, 건축, 시스템 등 
분야별로 개별 추진되던 철도사업을
전 분야 통합설계와 동시 발주를 시행하여
분야 간 인터페이스를 최적화하고, 
사업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아울러, 철도산업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철도 분야 중소기업 기술마켓을 활성화하고, 
실용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러한 우리 국가철도공단의 변화는 
철도산업 전반에 혁신을 선도하고 
역동성을 제고하는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2025년 새해에는 
철도건설 기관의 단순한 행정가 관점에서 벗어나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국민을 위한 철도가 무엇인지 심도 있게 고민했으면 합니다.

우리 국가철도공단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고객 최우선의 철도를 만들어 가기 위해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국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철도사업의 적기 추진입니다. 

국민을 위한 철도의 건설은
국가철도공단의 근본이자 존재 이유입니다.
그리고 철도사업의 적기 개통은 국민께 드린 약속입니다.

철도사업의 고질적인 지연으로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저버리는 행태를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올해에는 수서~광주선, 남부내륙선을 포함한 4개 사업의 착공과
보성~임성리, 중앙선 고속화 사업의 개통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고속철도의 수혜지역 확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철도사업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적기 개통을 위한 철저한 공정관리에 힘써주길 바랍니다.

2027년부터는
시속 320km급 고속철도 차량이 본격적으로 운영됩니다. 
이에 대비하여 기존 고속철도의 운영속도 향상을 위한 
시설 개량 사업을 추진해야 합니다.
신규 고속철도 차량의 안정적인 운영은
철도이용자의 통행시간 단축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신속한 예산확보와 설계, 안전한 시공을 당부합니다. 

아울러, 철도사업의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야 합니다.
올해 정부에서 고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를 바랍니다. 

둘째, 철도기술력의 향상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융합하고 철도산업의 저변을 확대해야 합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공공 건설사업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로드맵을 발표하였습니다. 
철도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은 시대적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철도 인프라의 디지털트윈을 구축하고 
건설 현장과 시설물 관리에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데이터 기반의 정확한 분석과 예측에 따른 의사결정은
고품질의 철도 건설과 시설 안전성의 향상으로 이어져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에게 
더 안전한 철도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철도산업의 미래를 위한 기술개발도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고속철도 열차자동운전시스템 개발 및 실용화,
초전도 전자석을 이용한 시속 800km의 하이퍼튜브 등
고객 편의와 철도 안전을 강화하는 기술의 개발은
철도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것입니다.

혁신을 선도하는 철도 기술의 개발과 선점은
대한민국이 철도 기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대한민국 철도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시속 300km의 고속철도가 
우리의 삶을 철도 르네상스 시대로 이끌었듯이
철도산업의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한 투자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폐쇄적인 철도산업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술과 융합하고,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함께할 때 
철도기술 경쟁력의 확보는 물론
철도산업의 생태계 저변 확대 또한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국민께 떳떳한, 자부심 넘치는 국가철도공단의 임직원이 됩시다.

2025년은 국가철도공단이
글로벌 엔지니어링 혁신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혁신을 추진합시다. 

고품질의 안전한 철도망 구축을 보장할 수 있는 
철도 분야의 국제표준과 해외 선진 사례를 조사하여
현장 적용성 중심의 과감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해야 합니다.

국가철도공단의 효과적인 국제 표준 내재화를 위해
속도감 있는 실행 과제 추진을 당부합니다.
완료된 과제는 즉시 현업에 적용하고 실용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랍니다. 

우리도 모르게 자리 잡고 있던 잘못된 관행은 과감히 버리고
일 잘하는 국가철도공단으로 거듭나게 되길 바랍니다.

또한, 공직자로서 청렴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외적으로 혼란과 어려움이 가중되는 지금,
공직자의 사소한 욕심과 불필요한 언행, 그릇된 행동은
우리를 바라보는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청렴에 관한 문제는 단 한 사람의 실수만으로도
국가철도공단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하고 스스로 절제하는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 누구에게든 떳떳함을 말할 수 있을 때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을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

저출산과 지방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국가적 위기를 눈앞에 두고
지역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철도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의 무게가 무겁습니다. 
국가철도공단의 직원으로서 책임감과 자부심을 토대로
철도산업의 발전과 새로운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계속해 나갑시다.

희망으로 가득한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가 함께 바라고 노력하는 일들이 
의미 있는 결과로 돌아올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한, 국가철도공단이 철도산업의 리더로서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5. 1. 2.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이  성  해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