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스마트 주거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화 건설부문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손을 잡았다. 양사의 주요 스마트 주거기술을 각사 래미안(삼성물산)과 포레나(한화) 아파트에서 모두 사용하자는 취지다.
한화 건설부문과 삼성물산은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스마트 주거기술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민석 한화 건설부문 건축사업본부장과 박민용 삼성물산 개발사업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각사의 전략 상품을 소개하고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 건설부문의 전기차 충전시스템 'EV 에어스테이션'과 삼성물산의 홈플랫폼 '홈닉'을 래미안과 한화포레나에 교차 도입할 수 있게 됐다.
'EV 에어스테이션'은 천장에서 커넥터가 내려오는 차세대 전기차 충전시스템이다. 하나의 충전기로 3대까지 동시 충전이 가능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기존 대비 설치비 60%를 절감할 수 있다. 충전기를 천장에 설치해 기존 공간의 간섭을 없앤 것도 차별점이다.
'홈닉'은 삼성물산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홈플랫폼 서비스다. 스마트홈, 커뮤니티 시설 예약, 에너지 실시간 사용조회, 주거생활에 필요한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 생활 패턴을 인식해 집안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브랜드와 상관없이 제어할 수 있다.
이번 제휴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에 EV 에어스테이션이 시범 적용되며, '한화포레나 부산당리' 단지에 홈닉이 최초로 적용될 방침이다.
김민석 한화 건설부문 건축사업본부장은 "양사가 보유한 스마트 기술의 선제적 도입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용 삼성물산 개발사업본부장은 "고객중심의 최적화 된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다양한 상품개발과 스마트 주거기술 협력을 강화해 향후 지속적인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