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인' 아파트로 이름난 건설사 BS한양이 경남 밀양 공공주택 1066가구와 경남 거제 공공지원 민간임대 1220가구를 짓는다. 2곳을 합쳐 6262억원 규모의 공사비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공공사업 수주다.
BS한양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밀양부북 A-1 및 S-2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모한 '거제 아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LH가 공모한 올해 첫 민간참여 사업인 밀양 부북 공공주택 건설사업은 밀양 부북면에 공동주택 2개 단지를 짓는 공사다. 사업비는 2900억원이다. A-1블록(뉴홈 일반형, 통합공공임대)은 744가구, S-2블록(뉴홈 일반형, 선택형)은 322가구다. 착공은 올해 12월로 예정돼 있다.
BS한양은 지난해 12월에도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P-2구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LH 발주 민간참여 사업에서 설계역량과 사업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은 LH가 땅을 제공하고 민간사업자가 건축과 분양을 맡는 구조다. 손익공유, 우선정산, 직접정산 등 다양한 사업비 정산방식을 민간사업자가 제안할 수 있다. BS한양은 LH가 직접 공사비를 정산하는 직접정산 방식을 선택해 리스크를 줄이고 공사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HUG가 공모한 거제 아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은 거제시 아주동 일대에 전체가 전용면적 84㎡로 이뤄진 1220가구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것이다. 역시 25년 12월 착공 예정이며 공사비는 3362억원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주택도시기금과 민간이 공동 출자한 임대리츠가 토지비와 공사비를 대는 구조의 사업이다. 시공사는 토지 확보와 미분양 리스크 없이 공사비를 확보할 수 있다.
BS한양은 지난해 △고양행신 1-1구역 △인천부개 4구역 등 도시정비사업, △의정부우정 A-1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등 공공사업, △부산항 양곡부두 △인천국제공항 화물기 정비 계류장 시설공사를 포함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으로 수주를 다변화하고 있다.
또 하반기에는 △인천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김포 풍무역세권 공동주택 개발사업 △부산 한양프라자 주상복합 개발사업 등 ‘수자인’ 분양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2조원에 육박하는 올해 신규 착공 사업을 바탕으로 연간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5%대 실적을 거둔다는 목표다. BS한양 관계자는 "원가·수익성 중심의 선별적 수주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했다"며 "견조한 건설부문 성과를 기반으로 LNG(액화천연가스)·수소 등 청정에너지 사업과 미래도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