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분당선 인하대역과 도보 5분 거리에 BS한양의 주택 브랜드 '수자인'을 단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지난 23일 수인분당선 인하대역의 1번 출구로 나오자 '시티오씨엘 3단지'와 '힐스테이트 학익'이 공터 너머로 보였다. 그보다 앞서는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를 내달 분양한다는 거대한 현수막이 건물에 걸린 게 눈에 띄었다.
현수막이 내걸린 건물은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 견본주택. 인하대역 1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걷자 도착했다. 견본주택에서는 외벽을 홍보 현수막으로 덮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전시관 바로 옆이 단지가 들어서는 자리다. 벌써 터를 다지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단지가 조성되는 현장은 네모반듯한 평지다. 공사장 뒤편으로는 '인천SK스카이뷰 아파트'와 용현초등학교 등이 보였다. 학세권이라는 단지의 입지를 대번에 알 수 있었다.
수인분당선 타면 월판선 환승도
개관 이전에 미리 둘러본 견본주택 내부는 상담 창구가 마련되고 있었다. 이와 함께 단지의 입지를 알 수 있는 위치도가 벽면에 붙어 있었고 중앙에는 대단지 규모를 알 수 있는 모형이 놓여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단지는 인하대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이라며 "앞으로 시흥과 성남을 잇는 '월곶-판교선'이 개통되면서 수인분당선 월곶역에서 광명과 안양, 판교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S한양(옛 한양)은 올해 회사명을 바꿨지만 아파트 브랜드 '수자인'은 벌써 20년의 역사를 가졌다. 이 건설사 관계자는 "단지에 BS한양의 주택 브랜드 2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성을 부여해 주동(랜드마크동)에는 커튼월룩(통유리 외벽 마감) 설계를 적용했고 일반분양 전 가구를 판상형 4베이(Bay, 방 등을 벽으로 나눈 구획) 구조 등 특화 설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단지는 최고 43층 높이 6개동, 총 1199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에 959가구가 일반분양되며 민간임대로도 240가구가 선보인다. 가구 구성은 전용 84㎡가 1029가구, 전용 101㎡가 170가구다. 모두 중대형이다. 단지의 건폐율은 15% 미만이다. 다양한 공동이용시설과 대형 녹지를 조성할 수 있는 환경이다.
완성된 상권, 초등학교도 코앞
미추홀구 용현동 604-7 일원에 지어지는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는 BS그룹의 완전 자회사인 아이월드가 시행하고 BS한양이 시공한다.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올해 첫 자체사업 분양 현장이다.
대규모 주거단지와 새로운 상업지구 조성 등을 목표로 하는 도시개발사업은 주거 시설을 짓더라도 상업지구가 늦게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단지 인근에 있는 '시티오씨엘 3단지'는 지난해 12월 준공됐으나 주변 상업지구는 여전히 조성 중이다.
그러나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 지난 2020년 준공된 오피스텔 'e편한세상시티 인하대역' 주변에 조성된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상권은 인하대와도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평일 오후에도 음식점에는 대학생들로 붐볐다.
아울러 e편한세상시티 인하대역에서 건널목을 하나 건너면 곧바로 3971가구의 대단지 '인천SK스카이뷰 아파트'가 있다. 대규모 주거지구인 만큼 상업시설도 다양하게 들어서 있다.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는 인하대학교 외에도 초중고가 뭉친 '학세권'이다. 특히 용학초는 도로 하나를 두고 마주보고 있다. 용현중과 용현여중, 인항고가 걸어서 14분 거리에 있다.
청약 성적 관건은 분양가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는 주변에 완성된 상권이 있고,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 쉬운 위치라는 입지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입지 측면에서 아쉬움은 없는 만큼 청약 흥행의 성패는 단지의 분양가가 가를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 지난 4월 분양한 '시티오씨엘 7단지'는 전용 84㎡의 분양가가 최고가 기준 6억5760만원이었다. 해당 단지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공동으로 시공했다.
조남일 시티오씨엘최고부동산 대표 공인중개사는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의 최고 장점은 학세권과 역세권이라는 것"이라면서 "완성된 상권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다른 주변 현장과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으로 7억원 내외의 분양가라면 청약 흥행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공인중개사는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의 분양 이후의 시세를 놓고는 시티오씨엘 1~9단지를 조성하는 용현·학익지구 1블록 도시개발사업 진행에 맞춰 가격 상승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 공인중개사는 "시티오씨엘 4단지 앞에 대형 복합문화시설인 '뮤지엄 파크' 조성이 추진되고 있고 또 다른 상업용지에는 아울렛 혹은 호텔과 같은 숙박시설이 들어서기에 좋은 환경으로 보인다"면서 "시티오씨엘 단지 주변의 개발이 이뤄지면서 가격이 오른다면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도 키 맞추기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