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이라크항만·거가대로 해냈다…간사이공항과는 달라"

  • 2026.02.04(수) 12:10

대우건설, 매립공법 육상화 및 준설치환 고려
"가덕도신공항 연약지반 대안공법 극복 가능"
"항만공사 3년 1위…해상 경험·인력·장비 풍부"

대우건설이 현재 입찰 진행 중인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와 관련해 "연약지반 문제는 대안공법으로 극복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반 조사 또한 이미 마쳤는데, 부등침하를 겪고 있는 일본 간사이공항과는 사례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대우건설은 4일 "국내외 대형 해상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종 시공 컨소시엄으로 선정될 경우 공사 수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항만 등 풍부한 해상공사 경험을 통해 기술 경쟁력도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우건설이 연약지반을 처리해 매립한 이라크 알포 신항만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 현장./자료=대우건설 제공

"연약지반, 물을 막거나 아예 걷어낸다"

대우건설은 오는 6일 마감되는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2차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에 컨소시엄 주관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6일 마감된 1차 PQ는 대우건설 컨소시엄 1개사만 응찰해 유찰됐다. 공사기간은 106개월, 공사금액은 10조7000억원 규모다.

컨소시엄 참여사 간 지분을 두고 조율 중인 가운데 한화 건설부문 및 롯데건설 등 이탈하는 건설사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일부에서 우려하는 연약지반의 초고난이도 공사라는 점은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경험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연약지반 처리와 관련해 대우건설은 대안으로 매립공법 변경 및 준설치환 공법을 고려 중이다.

매립공법은 가물막이 공법 등 원리를 이용한 육상화 시공 방법으로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케이슨 등 구조물을 세워 주변 물을 막고 그 공간에서 육상처럼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해상 조건에서 작업하는 기존 설계안 대비 시공 사례가 많고 연약지반 개량 품질도 우수하다는 게 대우건설 측 설명이다.

연약지반을 아예 걷어내고 단단한 사석과 토사를 매립해 지반 구성 자체를 바꾸는 준설치환 공법도 고려하고 있다. 지반침하 방지가 가장 중요한 활주로 구간에 이 공법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준설치환은 대우건설이 부산-거제간 연결도로(거가대로) 침매터널 구간에서 적용했던 방법으로 활주로 잔류침하 가능성조차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가덕도 앞바다에 시공한 거가대로 침매터널 전입부 전경./자료=대우건설 제공

"간사이공항은 연약지반 두 개…가덕도 달라"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해상에서 진행되는 만큼 항만공사와 성격이 같다는 점도 대우건설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항만공사 분야에서 3년 연속 1위라는 경험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우건설은 초연약지반을 매립해 건설하는 이라크 알포 신항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라크 현지 연약지반 특성에 적합한 여러 공법과 지반의 미세한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읽는 정밀 계측 시스템 등을 통해 위험 요소를 적절하게 관리했다는 주장이다.

또 거가대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가덕도에서 저도까지 구간을 세계 최장 규모 침매터널로 시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대우건설은 이 공사에서 최고 수심 48m 연약지반인 가덕도 앞바다에 왕복 4차선 대형 터널구조물 18개를 가라앉혀 연결하는 3.7㎞ 침매터널을 시공한 바 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일본 간사이공항 사례에 대해서는 지반 구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한국지반공학회 전문가를 인용해 "간사이공항은 해저에 연약지반이 두 개 층으로 형성돼 첫 번째 연약지반은 개량했지만 그 아래 더 깊은 곳의 연약지반은 개량하지 못해 부등침하가 발생했다"고 했다.

반면 가덕도는 한 개의 연약지반이 있고 그 아래에는 암반층이 나오는 구조이기 때문에 현재 준비 중인 대안공법을 적용할 경우 부등침하 가능성을 없앨 수 있다는 게 대우건설의 입장이다.

인력과 장비 수급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자사 토목기술자로만 1000여명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해상 항만공사에 대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가덕도 앞 바다에서 대형 해상공사를 성공적으로 시공했고 이라크 알포 신항만 건설공사를 비롯해 연약지반에서 건설하는 항만공사에 대한 경험이 누구보다 많은 해상 토목 분야 1위 건설 기업"이라며 "입찰 절차가 마무리돼 시공 사업자로 선정되면 수많은 경험과 실증을 통해 얻은 기술경쟁력을 통해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