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RK현대산업개발(옛 HDC현대산업개발)이 5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을 훌쩍 넘겼다. 두 자릿수였던 영업이익률도 더 끌어올리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모습이다.
하반기엔 새 일감을 늘려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가 하반기인 이달에야 이뤄져 속도가 더뎠다. 회사는 선별 수주를 통해 질적 성장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분기 매출도 반등…수익성 회복세
24일 IPARK현대산업개발이 공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9146억원, 영업이익 12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1조1632억원)와 비교해 21.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802억원 대비 52.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527억원보다 5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413억원)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2분기(1050억원) 이후 약 5년 만에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5년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한 1분기(11.9%)보다 더 오른 13.4%로 나타났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우량 사업지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원'으로 대표되는 자체사업지와 천안 아이파크시티, 운정 아이파크 포레스트 등 대형 도급사업지에서 공정 진행률에 따른 수익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매출 규모는 9146억원으로 전년 수준에 못 미쳤다. 지난해 2분기 1조1632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현산은 올해 1분기(6739억원)까지 매출이 지속 감소했다. 하지만 이번 분기 들어서는 35.7% 급증한 모습이다.
부문별 별도 매출액을 살펴보면 자체주택은 2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2121억원 대비 11.2% 증가했다. 하지만 외주주택이 7224억원에서 5541억원으로 23.3% 감소한 여파가 컸다. 토목·사회간접자본(SOC)(597억원)과 일반건축(37억원), 해외(8억원) 부문도 소폭 줄었다.
외주주택 부문 매출은 줄었어도 매출이익률은 8.7%에서 16.3%로 오히려 높아졌다. 자체주택의 경우 38.4%에서 32.5%로 낮아지긴 했지만 공종 전체를 보면 12.3%에서 19.5%로 수익성 개선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
하반기 바쁘다…수주목표 80% 채워야
올해 수주 콘셉트로 '타운 매니지먼트 비전'을 내세웠던 IPARK현대산업개발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신규수주 목표치 6조5331억원 가운데 1분기 3091억원, 2분기 990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에 확보한 일감은 1조2997억원으로 연간 목표의 18.8%를 달성했다.
1분기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제3공구 노반 신설 기타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2분기엔 서울아산병원 중입자치료센터 증축공사 등 사업을 따냈다.
도시정비사업의 경우 상반기에 새로 확보한 일감이 없었다. 마수걸이 수주는 하반기인 이달에야 이뤄졌다. 현산은 지난 13일 5852억원 규모의 경기 성남 태평3구역 공공참여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코오롱글로벌과 함께 한 컨소시엄 사업임에도 '아이파크' 단일 브랜드를 적용한다.
하반기엔 광명 하안주공 6·7단지, 서울 목동11단지, 성수2지구 등 수도권 주요 사업장을 수주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신규수주 목표치 가운데 81.2%를 하반기에 채우려면 분주하게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철저한 원가 관리와 우량 사업지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