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김모씨는 대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유럽으로 배낭 여행을 갔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모은 여행 경비로 떠난 생애 첫 해외 여행이었죠.
여행 도중 길을 헤매다가 한 남자를 만났는데요. 훤칠한 외모에 선한 눈매가 매력적인 한국 남자였습니다. 그의 친절한 모습에 호감을 느꼈지만 여행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가면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연락처만 주고 받았죠.
여행에서 돌아온 지 일주일 뒤 남자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김씨도 흔쾌히 그를 만났는데요. 대화도 잘 통하고 배려심도 깊은 그 남자에게 김씨는 점점 마음을 열었습니다. 두 사람은 만난 지 한 달 만에 교제를 시작했고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동거를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