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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에 6600억 기술수출' 이노보, 코스닥 상장 도전

  • 2026.07.28(화) 15:58

상장예비심사 청구,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AI 플랫폼 신약 발굴…흉터치료제 3상 승인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기업 이노보테라퓨틱스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대웅제약과 체결한 6600억원대 기술이전 계약과 임상 단계에 진입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앞세워 기술특례상장 문을 두드린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노보테라퓨틱스는 전날(27일)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노보테라퓨틱스는 지난 5월 전문평가기관 두 곳에서 각각 A, BBB 등급을 받아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 증권신고서 제출과 기관 수요예측, 일반 청약 등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게 된다.

LG화학 출신 연구진 창업…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이노보테라퓨틱스는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출신의 박희동 대표 등이 2019년 설립한 합성신약 개발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AI 신약개발 플랫폼 '딥제마(DeepZema)'를 활용해 면역·염증질환과 섬유증, 항암 분야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딥제마는 화합물의 구조와 활성, 독성 가능성 등을 분석해 신약 후보물질의 설계와 최적화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현재 10개 안팎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개발이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은 흉터 치료제 'INV-001'이다. 이노보테라퓨틱스는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INV-001의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INV-001은 콜라겐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억제해 수술이나 외상 이후 발생하는 흉터를 예방·치료하는 후보물질이다. 국내 임상 2상에서는 12주간 고용량을 투여한 환자군의 흉터가 위약군보다 24.5% 감소하며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다. 회사는 임상 3상 진행과 함께 국내외 제약사를 대상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에 장질환 신약 6625억원 기술이전

이노보테라퓨틱스는 상장 추진을 앞두고 대규모 기술이전 성과도 냈다.

회사는 지난 5월 대웅제약과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INV-008'에 대해 총 6625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INV-008의 글로벌 임상 개발과 허가, 상업화를 담당한다.

INV-008은 조직 재생에 관여하는 효소인 '15-PGDH'를 억제하는 경구용 합성신약 후보물질이다. 15-PGDH를 억제해 손상된 장 점막의 회복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기존 면역·염증 억제 중심 치료제와 차별화된다. 계약에는 염증성 장질환뿐 아니라 추가 적응증에 대한 공동 개발과 상업화 권리도 포함됐다. 

또 다른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INV-101'은 미국 임상 1상을 마쳤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INV-101은 면역세포의 대사를 조절해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경구용 후보물질이다.

이노보테라퓨틱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INV-001과 INV-101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 자금을 확보하고 글로벌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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