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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퍼스트" 허태수 전략 통했다

  • 2014.10.24(금) 19:58

GS샵 모바일 방문자수, 위메프·쿠팡·티몬 추월

허태수(56·사진) GS홈쇼핑 사장의 '모바일 퍼스트' 전략이 통했다. GS홈쇼핑의 온라인·모바일 쇼핑몰인 GS샵의 방문자수가 위메프·쿠팡·티켓몬스터 등 소셜커머스를 눌렀다.

24일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달 GS샵 방문자수(PC+모바일)는 1198만명으로 위메프(1158만명), 쿠팡(1104만명), 티켓몬스터(969만명)를 넘어섰다. GS샵 방문자수가 소셜커머스 3사를 앞선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특히 GS샵은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이 우위에 있는 모바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달 GS샵 모바일 방문자수는 680만명으로 위메프(643만명), 티켓몬스터(575만명)는 물론 오픈마켓인 옥션(625만명)도 제쳤다.

우재원 GS샵 모바일인터넷사업부 상무는 "GS샵의 모바일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들어섰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GS샵의 모바일쇼핑은 최근 들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GS홈쇼핑의 전체 취급액 중 모바일에서 발생한 금액은 2855억원으로 전체의 약 18%를 차지했다. 불과 3년전 모바일 취급액이 59억원에 불과했음을 감안하면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다.

이에 맞춰 GS홈쇼핑은 모바일 전용 물류센터를 열고, 모바일에 적합한 톡톡 튀는 소개문구를 찾아내려고 광고 카피라이터를 채용하는 등 다각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결제 편의를 위해 홈쇼핑업계에서 가장 먼저 '카카오페이'를 도입했다.


최고경영자인 허 사장도 모바일쇼핑 활성화에 적극적이다. 그는 틈날때마다 "모바일 퍼스트"를 강조했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보고서를 한 페이지로 쓰도록 하고, 사내인트라넷을 모바일 맞게 개편하는 등 GS홈쇼핑의 업무환경이 모바일 중심으로 바뀌는 것도 허 사장의 '모바일 퍼스트' 전략과 맞닿아있다는 게 직원들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달 열린 패션쇼에서도 "향후 디지털과 모바일이 대한민국 패션을 한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확신한다"며 모바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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