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구원투수로 나섰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21일 인천광역시, 사단법인 인천상인연합회와 '사회공헌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인천시 소재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30분 인천시청에서 열리는 이번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한태일 인천시 경제산업국장, 인천상인연합회 이승부 회장, 이마트 이갑수 대표, 홈플러스 도성환 대표, 롯데마트 김종인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대형마트 3사가 공동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상생협약을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우선 인천시의 재정난으로 중단 위기에 놓인 '전통시장 우수상품전시회'와 '인천상인 한마음 전진대회'에 상생기금 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두 행사는 소비자와 전통시장을 잇고, 전통시장 상인들간 교류의 장으로 활용돼왔으나 인천시의 예산지원이 어려워지면서 사업진행이 불투명해지는 위기를 맞았다. 이번에 대형마트 3사가 기금을 제공하고 인천시가 장소제공 등 행정지원에 나서기로 하면서 행사개최가 가능해졌다.
대형마트 3사는 앞으로 경영 노하우 전수와 다양한 지원책 발굴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대형마트업계 관계자는 "개별 회사 차원에서 진행해온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3사가 공동으로 전통시장 지원사업을 진행, 더 큰 효과를 창출할 수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