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지인과 함께 커피 전문점 매장에 들렸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저는 계산대에서 '아메리카노 작은 것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이 지인은 한참 휴대폰을 뒤지더니 화면에 해당 커피 전문점 카드를 띄우고는 점원에게 보여줬습니다. 그리고는 "에스프레소샷 추가해주세요" 하는 겁니다. 점원은 웃으며 자연스럽게 "네, 고객님" 하더군요. 무척 자연스러운 응대였습니다.
그때 지인이 그러더군요. "이 카드 없어? 이 카드로 결제하면 샷 추가는 무료야". 아! 이것이 무슨 소리입니까. 저는 그때까지도 몰랐습니다. 보통 샷을 추가하면 추가 비용이 든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 혜택이 있는 줄은 까맣게 몰랐습니다. 그동안 저의 커피 주문 방식이 어르신들이 다방에서 커피를 주문하는 것과 흡사했었다는 사실에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 스타벅스 "별점을 모아라"
스타벅스 매장을 이용할 경우 가장 먼저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별점'을 쌓는 겁니다. 스타벅스에서는 스타벅스 카드를 이용해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별점을 주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카드는 모바일 앱을 통해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앱에 충전해 쓰는 방식입니다. 이 별점이 쌓일수록 레벨이 올라가는데 올라갈수록 혜택이 풍성해집니다.
별점은 또 스타벅스 앱에서 비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설문조사에 참여해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년 인기몰이를 하는 스타벅스 다이어리 관련 설문조사가 대표적입니다. 돈 안 들이고 별점을 쌓을 방법인 셈이죠. 그래서 비정기적인가 봅니다. 아무튼 스타벅스 매장을 이용할 때 별점 쌓기는 반드시 기억해두세요.
스타벅스를 슬기롭게 이용하는 또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스타벅스 카드를 이용해 결제하면 등급 및 회원 여부에 상관없이 음료 한 잔당 에스프레소 샷, 휘핑크림, 드리즐 등과 같은 엑스트라(Extra)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또 고객의 취향에 맞게 우유, 프라푸치노용 시럽 등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유가 들어가는 모든 음료는 일반우유, 저지방우유, 무지방우유, 두유 등으로 고를 수 있습니다. 프라푸치노를 덜 달게 먹고 싶다면 프라푸치노용 저당(라이트) 시럽으로 변경하면 됩니다.
이밖에도 개인 컵을 사용하거나 일회용 컵 10개 모아가면 음료를 구매할 때 300원을 할인해줍니다. 일회용 컵은 스타벅스 컵이 아니어도 상관 없습니다. 아울러 빠른 주문이 가능한 '사이렌 오더'도 있죠. 통신사(LG U+, KT) VIP회원에게는 월 1회 3600포인트를 차감해 숏사이즈 아메리카노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해당 통신사 회원이면 VIP회원이 아니더라도 주 1회 음료 사이즈 업그레이드도 된다고 하네요.
◇ 커피빈 "내 취향대로 된다"
커피빈은 고객이 자신의 취향껏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우유가 들어간 음료는 무료로 두유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우유가 들어간 음료를 좋아하지만 몸에 맞지 않아서 라떼나 우유가 들어간 음료를 마시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혜택입니다. 다만 지금은 일부 매장에서만 가능하다고 하네요. 앞으로 두유 무료 변경 가능 매장을 늘릴 계획이랍니다.
커피빈에서는 두유 변경은 물론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디카페인'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물론 무료입니다. 늦은 저녁이나 카페인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이 에스프레소 음료가 마시고 싶을 때 음료 주문 시 요청하면 디카페인 음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재 전매장에서 디카페인으로 무료 변경이 가능합니다.
커피빈의 베스트셀링 음료는 헤이즐넛 아메리카노와 바닐라 라떼입니다. 다른 커피 전문점과는 차별화된 맛이 인기 포인트죠. 그 비결은 시럽 대신 파우더를 쓴다는 점입니다. 시럽은 향과 깔끔함이 장점이지만 깊은 맛을 내기 어렵습니다.
반면 파우더는 바디감부터 시럽과 달라 깊은 풍미와 진한 여운을 남기는 장점이 있죠. 커피빈 매장과 온라인몰에서는 바닐라, 헤이즐넛 파우더를 판매하고 있어 집에서도 매장에서와 같은 맛의 음료를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커피빈이 알려준 매장 이용법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늘의 커피'입니다. 커피빈의 오늘의 커피는 뜨거운 물에 우려낸 '부르드 커피(Brewed Coffee)'를 뜻합니다. 매장에서 주문 즉시 바리스타가 내려주기 때문에 맛이 부드럽고 바디감이 가벼우며 끝이 깔끔합니다. 10가지 이상의 원두로 즐길 수 있으며 각 매장상황에 따라 오늘의 커피 원두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문 즉시 만들어 가장 신선하다고 하네요.
커피빈이 알려준 매장 이용법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늘의 커피'입니다. 커피빈의 오늘의 커피는 뜨거운 물에 우려낸 '부르드 커피(Brewed Coffee)'를 뜻합니다. 매장에서 주문 즉시 바리스타가 내려주기 때문에 맛이 부드럽고 바디감이 가벼우며 끝이 깔끔합니다. 10가지 이상의 원두로 즐길 수 있으며 각 매장상황에 따라 오늘의 커피 원두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문 즉시 만들어 가장 신선하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우리나라 스타벅스와 커피빈을 슬기롭게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미 잘 알고 계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처럼 그동안 '아재 주문'만 해왔던 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역시 부지런해야 돈도 아끼고 남들이 받지 못하는 혜택도 받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네요. 이제부터라도 아무 고민 없이 "아메리카노 한 잔" 외치지 마시고 혜택들 꼼꼼히 챙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