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기가 새로운 '홈 인테리어' 용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샤워하는 공간도 취향에 맞게 꾸미는 사람들이 늘면서 감각적인 디자인의 컬러 샤워기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어서다. 평범한 은색 샤워기와 호스 대신 자신이 좋아하는 색깔의 샤워기를 쓰거나 욕실 인테리어에 맞춘 샤워기를 쓰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컬러 샤워기 인기의 출발은 물속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한 샤워기 필터다. 처음엔 기능적으로 물을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서 필터를 썼지만 최근에는 컬러 샤워기 자체가 실용적인 생활용품을 넘어 욕실 인테리어를 위한 오브제로 인정받는 추세다.
실제로 오늘의집에 따르면 닥터워터·바디럽·언커먼하우스·네이쳐리빙·자주·닥터피엘 등 다양한 생활용품 브랜드에서 컬러샤워기를 선보이고 있다. 욕실에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핑크나 민트색, 노란색 등 다채로운 색상의 샤워기가 등장했고 인기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캐릭터 컬러 샤워기도 출시돼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샤워기뿐만 아니라 샤워 호스도 다양해지며 물때가 끼기 쉬운 스테인리스 대신 PVC나 우레탄 재질을 사용하거나 꼬일 우려가 없는 스프링 형태의 호스가 나오는 등 세분화되는 추세다.
관련 매출도 늘고 있다. 오늘의집에서 지난해 샤워기·필터샤워기 상품군 거래액은 2021년 대비 183% 늘었다. 올해 상반기(1~6월) 판매량도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컬러 샤워기 검색 시 소비자들이 올린 집 사진은 1만개가 넘고 상품 리뷰도 많게는 수천 개가 작성됐다.
오늘의집은 컬러 샤워기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단독 기획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닥터워터와 함께 선보인 5가지 색상의 파스텔 컬러 샤워기는 많은 사랑을 받으며 5000개가 넘는 스타일링샷, 7000개가 넘는 리뷰가 올라왔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컬러 샤워기는 욕실 전체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욕실 인테리어 소품이라 고객들의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일상생활 상품을 발굴하고 소개해 고객의 삶이 더욱 다채로워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