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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랜드마크' 더현대 서울, 글로벌 관광객 편의 키운다

  • 2025.02.04(화) 10:26

무료 캐리어 보관 서비스 도입
QR코드 활용한 셀프 투어맵 비치
AI 챗봇 이용한 큐레이션도 준비

그래픽=비즈워치

더현대 서울이 외국인 방문객 대상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더현대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자 발빠르게 쇼핑 편의 제고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리하고 즐거운 쇼핑을 돕기 위해 '글로벌 투어 서포트' 서비스를 공식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더현대서울의 캐리어 보관 서비스/사진제공=현대백화점

우선 더현대 서울 1층에 마련된 투어리스트 데스크에서 무료 캐리어 보관 서비스를 상시 운영한다. 투어리스트 데스크는 지난해 9월부터 외국인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곳이다.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가 가능한 직원들이 상주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현대백화점 점포 중 외국인 대상 캐리어 보관 서비스를 도입한 곳은 더현대 서울이 유일하다.

이와 함께, 외국인 고객들이 직원 도움 없이도 원하는 매장을 손쉽게 찾을 수 있게 1층 컨시어지 데스크에 셀프 투어맵을 비치한다.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길찾기 서비스를 도입, 실시간으로 본인의 위치를 확인하고 매장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길찾기 서비스는 한국어와 영어를 우선 제공한다. 추후 사용 가능한 언어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의 AI 챗봇 상담 서비스인 '젤뽀'를 기반으로 한 큐레이션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원하는 언어를 직접 선택해 더현대 서울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행사나 이벤트, 매장 등에 대한 상세한 소개를 받는 식이다. 이외에도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특화된 여행용 키트를 출시하거나 문화센터와 연계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강좌 개설, 서울 지역 내 고급 호텔과 연계한 딜리버리 서비스 등도 준비하고 있다.

더현대 서울이 글로벌 투어 서포트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는 더현대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현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국가는 택스 리펀드 기준 2021년 40개국에서 2022년 82개국, 2023년 125개국, 지난해 156개국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외국인이 몰리면서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2월 3%에서 지난해 14.6%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더현대 서울을 찾는 이유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K콘텐츠를 한곳에서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지난해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한류 열풍으로 인기를 끌면서 촬영 장소인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가 글로벌 인증샷 명소로 떠올랐고 더현대 서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아이돌 팝업스토어를 비롯해 마뗑킴, 이미스, 디스이즈네버댓 등과 같은 한국 토종 브랜드 매장도 한국 관광시 필수로 방문해야 하는 장소로 입소문을 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택스 리펀드를 신청하지 않은 외국인들까지 포함하면 방문 국가는 156개국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더현대 서울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랜드마크로 우뚝 선 만큼 이에 걸맞는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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