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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테라·켈리' 가격 인상…500캔·필라이트 제외

  • 2025.05.13(화) 10:43

주요 맥주 출고가 2.7% 인상
500㎖ 캔과 필라이트는 동결

그래픽=비즈워치

하이트진로가 가격 인상에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주요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의 이유로 오는 28일 테라, 켈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2.7%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주요 맥주 가격을 인상하는 건 지난 2023년 11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가정 채널에서 판매량이 많은 500㎖ 캔 제품과 가성비 발포주 제품인 필라이트 등은 현행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인상률도 경제 상황과 외식업계의 부담을 고려해 최소한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엔 맥주 업계 1위 오비맥주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오비맥주 측은 당시 "고환율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각종 원부자재의 비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이달부터 카스와 한맥 등 주요 제품 출고가를 평균 2.9% 인상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맥주 제조사들이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실적 개선 효과를 최대한 누리기 위해 빠른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서울 지역 일 최고 기온이 29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 조짐이 보이면서 본격적인 맥주 성수기에 돌입했다.

조기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새 정부가 들어서면 물가 인상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선 전에 가격을 올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크러시와 클라우드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점유율이 높은 경쟁사들이 출고가를 올릴 때 가격을 동결해 주류 도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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