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3000억원 규모의 핀테크 투자 펀드 조성에 나선다. 은행권 출자 자본과 민간자금을 매칭해 조성한다. 핀테크 기업의 원활한 기업공개(IPO)를 위해 거래소 상장제도도 손질할 방침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간담회를 열고 정책 청사진을 소개했다.
은 위원장은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 기업이 출현하기 위해서는 ▷중단없는 규제혁신 ▷핀테크 투자 활성화 ▷해외진출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핀테크업계에 투자 물꼬를 틔워줄 '핀테크 혁신펀드'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은행권·핀테크 유관기관 출자와 민간자금을 매칭해 한국성장금융을 통해 4년간 3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하고, 창업·성장 단계의 핀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구조다.
은 위원장은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으로 글로벌 시장을 경험하며 본격 성장궤도에 오른 기업의 성공에는 인내심 있는 모험자본과 글로벌 시장확대가 있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현재 민간 중심의 투자펀드 조성을 추진중이며 조만간 마무리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