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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워치]손성은, 메가엠디 상장 5년만에 ‘엑싯’ 쫑…190억

  • 2020.11.26(목) 11:15

2005년 상장 당시 지분 19%가량 소유
구주매출․장내매각 쉼없는 엑싯…174억
최근 잔여 지분 1.6%도 17억에 현금화

2015년 12월. ‘학원 재벌’ 메가스터디 계열의 일반 성인교육업체 메가엠디가 증시에 상장했다. 메가스터디 계열의 세 번째 상장사다. 상장 당시 20%에 가까운 지분으로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던 오너 일가가 있다. 창업주 손주은(60) 메가스터디 회장의 남동생인 ‘넘버2’ 손성은(54) 메가스터디교육 대표다. 5년만에 지분을 싹 정리했다. 총 190억원을 거머쥐었다.

손성은 메가스터디교육 대표

26일 메가엠디에 따르면 손성은 메가스터디교육 대표는 지난 20~24일에 걸쳐 장내에서 메가엠디 지분 1.64%(37만9419주)를 전량 매각했다. 처분금액은 17억원(주당평균 4530원)이다.

메가엠디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된 손 대표의 ‘엑싯(Exit·투자회수)’ 행보가 마침표를 찍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확히 상장 5년만으로, 메가엠디 지분을 통해 도합 191억원을 손에 쥐었다.

히스토리는 이렇다. 메가엠디는 의·치의학전문대학원(MEET․DEET), 약학대학(PEET), 로스쿨(LEET) 및 변호사 시험 전문업체다. 2018년 8월에는 메가랜드를 설립, 공인중개사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외 지케이에듀(약대 편입), 배움터교육(공인중개사 시험) 등 3개 계열이 있다.

2004년 1월 설립된 ‘파레토아카데미’가 전신이다. 2007년 11월 메가스터디가 일반성인시장 진출을 위해 계열로 편입했다. 현 ‘메가엠디’로 사명을 교체한 것은 이듬해 5월이다.

메가엠디 편입 이후 경영을 맡았던 이가 손 대표다. 2008년 5월부터 단독 대표로 활동했다. 2015년 4월 메가스터디가 지배회사 메가스터디㈜와 초·중·고등교육 주력부문 메가스터디교육으로 분할한 것을 계기로 메가스터디교육 대표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야 손을 뗐다. 현재는 전문경영인 임수아(51) 대표 체제다.

현재 확인 가능한 범위로만 보면, 손 대표는 2010년 말 메가엠디 지분 11.32%를 소유했다. 메가스터디(64.09%)에 이어 2대주주였다. 이후 추가 지분 인수 및 유상증자 출자 등을 통해 19.33%까지 확대했다.

2015년 12월. 메가엠디가 증시에 상장했다. 메가엠디의 상장 또한 손 대표에게 본격적인 ‘엑싯’의 전환점이 됐다. 상장공모 당시 구주매출을 통해 7.14%를 매각, 36억원을 쥐었다.

상장 뒤에는 지속적으로 장내에 내다팔았다. 2017년 1~6월 6.53%(92억원)에 이어 작년 10월~올해 2월에도 4.75%(45억원)를 처분했다. 이번에 잔여지분 1.64%마저 전량 17억원에 현금화함으로써 메가엠디 상장 이래 총 191억원을 회수하게 된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손 대표의 메가엠디를 통한 ‘엑싯’에는 연쇄적인 계열 합병이 한 몫 했다는 점이다. 즉, 손 대표가 에스이글로벌, 엠디엔피 등에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메가엠디로 갈아탈 수 있었던 것이다.

에스이글로벌은 메가엠디가 경찰공무원시장 진출을 위해 2012년 12월 설립한 업체다. 원래는 메가엠디가 100% 출자했다. 2013년 1월 52억원(주당발행가 액면 500원) 유상증자 당시 메가엠디가 돌연 신주인수권 일부를 포기했다. 이 때 등장한 주주 중 한 명이 손 대표다. 2015년 메가엠디(66.54%)에 이어 2대주주로서 26.05%를 갖게 된 배경이다.

메가엠디는 2016년 10월 에스이글로벌을 흡수합병했다. 합병가액 각각 3717원(액면 500원), 695원(액면 500원). 손 대표로서는 에스이글로벌 지분(26.05%) 가치를 19억원으로 인정받고 메가엠디 지분 2.29%로 갈아탈 수 있었다.

엠디엔피는 2015년 6월 설립된 PEET 업체다. 원래는 메가엠디가 2015년 7월 48억원을 주고 지분 75%를 인수했다. 두 달 뒤 돌연 동일금액에 손 대표에게 넘겼다. 뿐만 아니다. 1년뒤인 2016년 7월 다시 손 대표로부터 50%를 31억원에 사들였다.

작년 9월 메가엠디는 엠디엔피를 흡수했다. 합병가액 2524원(액면 500원), 2394원(액면 500원). 엠디엔피 2대주주 손 대표의 지분(25%) 가치가 10억원가량이다. 메가엠디 1.64%로 갈아탈 수 있었다.

또 한 가지. 에스이글로벌과 엠디엔피는 메가엠디에 흡수합병되기 직전 각각 28억원(2015년 말), 31억원(2018년 말) 결손금이 있었다. 즉, 손 대표가 주요주주로 있던 두 곳의 재무구조가 썩 우량하지는 않았다는 게 공통점 중 하나다.

현재 메가스터디는 손주은 회장을 중심으로 남동생 손성은 메가스터디교육 대표, 막내여동생 손은진(49) 메가스터디㈜ 각자대표 3남매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3월 손은진 대표의 메가스터디㈜ 합류로 뿌리내렸다.

메가스터디교육의 ‘키’는 손성은 대표가 쥐고 있다. 지배력도 무시할 수는 없다. 단독대표로서 경영을 도맡아서가 아니다. 형 손주은 회장과 각각 13.56%의 지분을 보유한 단일 공동 1대주주로서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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