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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워치]정시 경쟁률, 한국외대↑ vs 건국대↓

  • 2021.01.12(화) 12:09

15개 주요 대학 중 12곳 경쟁률 하락
한국외대, 다군 ‘경영’ 배치 상승 주도
건국대, 지원인원 1600여명 감소 최대

인문 인기학과 경영학과의 ‘다군’ 배치의 영향이 컸다. 2021학년 정시에서 주요 대학들이 경쟁률 하락을 겪은 와중에도 한국외대는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건국대는 지원인원이 20% 가까이 줄며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서울 15개 주요 대학의 2021학년 정시 일반전형 경쟁률은 5.02대 1을 기록했다. 1만5822명 모집에 7만9416명이 지원했다. 2020학년 5.53대 1(1만5192명·8만4083명)에 비해 0.51p 낮아진 수치다.

전체 선발인원이 630명 늘어난데다 지원자수가 4667명 감소하며 경쟁률 하락을 유도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더해 올해 수능 결시율이 사상 최고치인 14.7%를 기록하며 수능 응시인원이 6만3703명(48만4737명→42만1034명) 줄어든 게 주된 원인이다.

대학별로는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였지만 온도차를 보였다. 한국외대의 경우에는 경쟁률이 0.52p(5.06대 1→5.58대 1) 상승했다. 선발인원은 1년 전과 별 차이가 없었지만 지원자가 620명(6523명→7143명)이나 불어난 영향이다.

원래 나군이었던 경영학부를 올해 다군으로 배치한 영향이다. 다군 최상위대학인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바로 하단에 위치, 예상대로 지원자가 쇄도했다. 경쟁률은 20.20대 1(50명·1010명). 작년 4.92대 1(48명·236명) 보다 무려 15.28p 수직상승했다. 지원인원도 774명 불어났다.

서울대 또한 3.82대 1로 전년보다 0.42p 상승했다. 수시이월 47명으로 ‘4분의 1 토막’나며 모집인원이 61명(859명→798명) 줄어든 게 핵심 요인이다. 숙명여대의 경우에도 0.14p 상승한 4.0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2개 대학은 경쟁률이 하락했다. 걔 중 건국대가 하락폭 1.39p(7.02대 1→5.63대 1)로 가장 컸다. 모집인원은 비슷했지만 지원인원이 15개 대학 중 가장 많은 1607명(8521명→6914명)이나 줄어든 탓이다.

가나다군이 죄다 하락했다. 가군 6.09대 1→4.29대 1, 나군 6.21대 1→5.40대 1, 다군 14.97대 1→13.27대 1 등이다. 선호학과인 나군 경영(4.19대 1→4.02대 1)과 매년 최고경쟁률을 기록하는 다군 미디어커뮤니케이션(32.63대 1→28.5대 1) 등이 하락했다. 다만 간판학과인 가군 수의예(4.12대 1→4.38대 1)는 상승했다.

홍익대(9.48대 1→8.31대 1)와 중앙대(9.88대 1→8.78대 1)도 1p 넘게 하락했다. 이어 서울시립대, 서강대, 이화여대,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동국대, 성균관대, 한양대 순으로 경쟁률이 하락한 대학들의 면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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