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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올 1분기에 작년 상반기만큼 벌었다

  • 2021.05.17(월) 17:27

1분기 순익 467억…작년 상반기 453억 '훌쩍'
중금리 대출과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로 성장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지난해 출범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카카오뱅크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해 1분기에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웃도는 순이익을 올렸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순이익 성장은 대출 포트폴리오 조정과 플랫폼 사업분야의 선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46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185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많고, 작년 상반기 전체 순이익 453억원과 비교해도 더 많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동시에 증가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129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844억원에 비해 53.5%나 뛰었다.

이는 대출 포트폴리오를 개선한 효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고신용자 대출은 줄인 반면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을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1분기 대출 중 고신용자 대상 상품 잔액은 290억원 감소한 반면 만 34세 이하 대상 전월세보증금 대출 잔액은 6760억원이나 늘면서 전체 여신 증가액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의 여신 증가액 규모는 1조2920억원이다.  

상대적으로 이자마진이 적은 고신용자 대출은 줄었지만 안정적으로 수급이 가능한 전월세 대출과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마진을 기대할 수 있는 중‧저신용자 대출이 늘면서 이자이익이 상승세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실제 카카오뱅크의 순이자마진(NIM)은 1.87%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1.54%에 비해 0.33%포인트나 상승했다.

카카오뱅크의 자체 플랫폼 비즈니스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수수료 수익을 이끌었다.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의 수수료 수익은 13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 이후 꾸준한 상승세다.

수수료 수익의 상승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주식계좌개설 신청서비스가 효자 역할을 했다. 올 1분기 카카오뱅크를 통해 만든 증권 계좌만 61만4500좌에 달했다. 

아울러 제2금융권 대출을 연계하는 연계대출서비스 누적금액도 1분기에만 5300억원이 몰리며 수수료 수익의 상승을 도왔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중금리 대출 확대, 금융‧비금융사와 연계를 통한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로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올해 1600만 명 이상의 이용자와 모바일 앱 MAU(월간 활성사용자 수) 1위의 트래픽을 바탕으로 금융 플랫폼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대출 부문에서는 중금리 대출 공급 규모와 관련 대출 상품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금리 대출 확대를 통해 금융 포용을 강화하고 플랫폼 부문에서는 금융회사뿐 아니라 비금융사와도 연결을 확대, 생활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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