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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하나금융, 우여곡절 끝 마이데이터 '입성' 

  • 2021.07.14(수) 09:57

[선 넘는 금융]
하나금융 계열 4곳 등 6곳 본인가

카카오페이와 하나은행을 비롯한 하나금융 계열사들이 우여곡절 끝에 마이데이터 사업 본인가를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정례회의에서 하나은행과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 핀크 등 하나금융지주 계열사 4곳과 카카오페이, 광주은행 등 총 6개사에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내줬다.

마이데이터는 금융회사 등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를 말한다.  

카카오페이와 하나금융 계열사 4곳은 그동안 대주주 적격성 문제 등으로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에 차질을 빚어왔다.

카카오페이는 애초 가장 유력한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꼽혔지만 2대 주주인 앤트파이낸셜이 중국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심사가 중단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월부터 기존 자산관리서비스를 일부 중단했지만 이번 본인가 획득으로 다시 서비스 재개가 가능할 전망이다. 

하나은행 등 하나금융 계열사 4곳은 최순실 사태로 인한 소송에 발목을 잡혔다. 정유라 특혜 대출 의혹과 관련해 참여연대 등이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의 특혜 승진에 대해 하나금융을 고발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대주주에 대한 제재 절차뿐 아니라 형사소송 등이 진행 중인 경우 신규 사업 인가 심사를 아예 중단했다. 그러다가 금융위가 최근 금융업 인허가 심사중단 제도를 개선하면서 입성에 성공했다.  

금융위는 소송이나 조사, 검사가 진행 중이어도 원칙과 절차별 중단 요건을 충족하면 금융업 인허가 심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금융위는 앞서 28개사에 대한 마이데이터 본인가를 승인한 바 있다. 은행권에서는 국민·농협·신한·우리·SC제일은행 등 5곳이, 여신전문금융사는 국민·우리·신한·현대·BC카드와 현대캐피탈 등 6곳과 함께 미래에셋증권, 농협중앙회 등이 본인가 획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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