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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두달째 감소…금리 뛰니 '마통 갚고보자'

  • 2022.11.12(토) 06:07

[금융 핫&뉴]
신한은행, 4억 호주달러 채권 발행 성공
신한카드, 금융사고 예방 교육 진행

가계 대출 9월에 이어 10월도 감소세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9월에 이어 10월에도 가계 대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금융위원회는 10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 규모가 전월보다 2000억원 감소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주택담보대출은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 대출을 중심으로 기타 대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가계대출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0.2%로, 작년 하반기 이후의 둔화추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4월 10%까지 확대된 뒤 4분기 무렵 한 자릿수로 내려섰다. 이후 줄곧 증가율이 둔화해 지난 7월에는 1%대로 낮아졌다.

주담대는 전세자금 대출 취급이 다소 줄었지만 집단대출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월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주담대 증가액은 2조원으로 은행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전월(1조9000억원) 대비 소폭 확대됐다. 

반면 기타 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2조2000억원 감소했으나, 전월(-3조1000억원) 대비로는 감소 폭이 축소됐다. 금융위는 신용대출 감소의 원인으로 금리 상승을 지목했다.

업권별로는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증가한 반면, 은행권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유지하며 전체 가계대출이 감소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한 달 새 6000억원 감소해 전월(1조2000억원) 대비 감소 폭이 줄었다. 주담대는 정책모기지(1조원) 및 집단대출(7000억원)을 중심으로 1조3000억원 증가, 전월(9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기타 대출은 신용대출(1조6000억원)을 중심으로 1조9000억원 감소해 전월(2조1000원)에 비해 감소 폭이 축소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상호금융(4000억원)·여신전문금융회사에선 감소한 반면, 보험(6000억원)·저축은행(2000억원)에선 증가했다.

신한은행, 4억 호주달러 외화채권 발행 성공

신한은행이 4억 호주달러(미화 2억6000달러·3489억여원 상당) 규모의 캥거루 채권 공모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캥거루 채권은 3년 만기, 변동금리 구조로 3개월물 호주달러 스와프 금리(BBSW, Bank Bill Swap Rate)에 1.95%를 가산한 수준에서 발행됐다.

이번 캥거루 채권 발행은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은행 (ANZ), 크레디 아그리콜(Credit Agricole CIB), 미즈호(Mizuho), 노무라(Nomura)가 공동 주선했고 신한투자증권이 보조 주간사로 참여했다.

신한은행은 11월 초 호주와 아시아 주요 투자자들과의 대면 미팅, 시장동향과 투자수요를 점검해 최초 발행액 대비 초과 주문을 확보했다.

최근 국내 단기금융시장 경색 등 한국계 채권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확대된 상황에서도 탄탄한 실적과 투자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초과 수요 발행에 성공했다는 것이 신한은행 측의 설명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캥거루 채권 발행은 지난 2020년 9월 이후 2회 연속 성공"이라며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하반기 중 지난 10월에도 사무라이 채권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AI 사업 총괄조직 신설

우리금융그룹은 데이터·인공지능(AI) 사업 총괄 조직인 'DI(Data Intelligence) 기획부'를 지주사 디지털 부문에 신설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그룹 데이터의 통합 및 분석, 활용과 함께 AI 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데이터·AI 컨트롤타워 조직이다.

부서는 △전사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AI·빅데이터 융합 사업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등의 업무 경험이 풍부한 내외부 인력으로 구성됐다. 우리은행에도 DI 추진본부 직속으로 'DI 기획 ACT'를 신설하고 부서장 이하 소속 직원 모두 지주사 DI 기획부를 겸직하도록 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DI 기획부는 그룹 데이터·AI를 총괄하는 핵심부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장기 데이터·AI 전략 수립, 그룹 공동 데이터 분석 기반 마련, 국내외 트렌드 및 정책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연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B손보, 변호사 선임 비용 배타적 사용권 획득

DB손해보험은 지난달 1일 출시한 '자동차 사고 변호사 선임 비용(타인 사망 및 중대 법규위반 사고에 대해 경찰조사포함·실손)' 특별약관이 3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손해보험협회 신상품 심의위원회가 업계 최초로 기소 전 경찰 조사단계부터 선임한 변호사비용을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해당 담보의 유용성과 독창성 등을 높게 평가했다는 게 DB 측 전언이다. 기존 교통사고 변호사 선임 비용은 경찰조사 단계가 끝나고 실제 구속이나 기소 절차가 이뤄져야 보장이 됐다.

이번 신규 담보는 타인 사망 및 중대 법규위반 교통사고 발생 시 기존에 업계에서 보장하지 않는 약식기소나 불기소 단계, 더 나아가 경찰조사(불송치) 단계에서 변호사를 선임한 비용까지 보장한다. '불송치'란 경찰 조사 후 검사에게 송치되지 않고 사건이 종결되는 것으로 지난해 1월 검경 수사권이 조정되면서 새롭게 생긴 개념이다.

신한카드, 취약층 위한 금융사고 예방 교육

신한카드는 연말까지 고령층과 사회초년생, 청각장애인 등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사고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노인복지관을 직접 찾아가 고령층 대상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달까지 우리마포복지관을 시작으로, 갈월종합복지관 등에서 교육을 실시했으며, 서울 지역 내 노인 복지관을 방문해 연말까지 교육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거래를 시작하는 젊은 세대들이 접근하기 쉬운 유튜브 콘텐츠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도 진행한다.

청각장애인의 금융에 대한 원활한 소통을 돕도록 금융 용어 수어 단어장도 제작, 전국의 장애인 복지기관, 구청, 행정복지센터 등에 배포한다. 금융 사고 관련 수어 콘텐츠도 게시해 청각 장애인들의 금융 범죄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디지털이 어려운 고령층, 금융거래 경험이 적은 젊은 세대와 금융 접근성이 낮은 장애인 등 금융 취약 계층에게 이뤄지는 금융 교육은 가장 선제적인 보호 수단"이라며 "금융소비자 보호가 당사 경영활동의 제1원칙인 만큼 체계적인 보호 활동을 토대로 더욱 견고한 제도 및 정책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 핫&뉴'는 한 주간 선보인 새로운 금융상품과 은행·보험·카드 등 금융사들의 눈에 띄는 움직임을 간추린 비즈워치 경제부의 주말 코너입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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