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금융 계열사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저축은행의 새 대표이사로 나채범 한화생명 부사장과 강성수 한화손보 대표를 각각 내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한화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서 더욱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는 한화투자증권과 한화자산운용의 대표이사 맞교체도 포함됐다.
한화손해보험 나채범 대표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이후 성균관대 경영학 대학원을 나왔다. 그룹의 주력 금융계열사인 한화생명에서 보험영업, 전략기획 담당 임원을 거쳐 직전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다.
이같은 경험을 기반으로 한화손보의 영업체질 개선과 관리체계 선진화를 통해 경영 안정화와 손익구조 개선에 주력할 것이란 게 그룹의 기대다.
한화저축은행 강성수 대표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화증권과 한화건설을 거쳐 ㈜한화 경영기획실 재무팀장(전무), 한화손보 부사장, ㈜한화 지원부문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사업총괄 부사장으로 한화손보에 복귀해 2020년부터 한화손보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그룹 내 재무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안목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한화저축은행의 기업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그룹은 소개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금융시장 상황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전략방향을 견인할 적임자 배치를 위해 단행됐다"며 "향후 계열사 간 사업시너지도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각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