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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도 어김없이 '물가'에 쏠리는 이목

  • 2023.12.17(일) 08:00

[경제 레이더]
금통위 의사록·물가안정 점검 발표…내년 물가 전망은
11월 생산자물가지수 공표…코앞의 물가는 내렸갈까

올해 연중 내내 금융시장의 관심사였던 물가에 다시한번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올해 물가를 점검하고 내년도 물가에 대한 구체적인 관측을 내놓을 예정이어서다.

시장에서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내년에도 물가가 안정화 되는 속도가 더딜 것으로 관측된다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 

19일 한국은행은 제22차(11월 30일 개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한다. 

당시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통해 "물가 경로가 당초 전망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한은은 올해 물가전망치를 종전 3.5%에서 3.6%로, 내년 전망치를 2.4%에서 2.6%로 상향조정 한 바 있다.

따라서 회의 당시 금통위원들이 물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진단을 내렸는지가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여전히 물가에 대한 우려가 깊다면 그만큼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20일 발표되는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은 향후 기준금리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조사 결과다. 한국은행은 매년 말 해당 해 1월부터 11월까지 물가를 점검하고 내년도 물가 전망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이 조사는 올해 물가흐름을 다시한 번 짚어보면서 내년도 물가 전망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가 담긴다. 내년도 물가전망의 불확실성을 얼마나 높게 보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면 그만큼 물가 상승률이 경로를 벗어날 가능성이 높고 이는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에 고스란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21일에는 2023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 자료가 발표된다. 금통위 의사록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이 내년 전체를 관통하는 물가에 대한 힌트가 담겼다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는 당장 코앞의 물가 흐름을 전망할 수 있다. 

생산자물가지수 자료를 통해 재화 공급자들의 체감 물가를 가늠할 수 있다. 아울러 생산자들의 체감물가이기 때문에 곧장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에 반영된다. 

일단 앞서 발표된 통계자료들을 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다소 하락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11월에는 국제유가와 달러/원 환율이 안정화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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