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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가계대출 '역대급' 늘었을까…은행도 차주도 '조마조마'

  • 2024.09.08(일) 09:07

[경제 레이더]
금리인하 가능성 열어둔 금통위…금융환경 구체적 평가는
5대 은행 가계대출 '역대급 증가'…전 은행권 흐름은

이번주 금융시장은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 대출이 얼마나 늘었는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월간 가계대출 증가액이 10조원에 근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미 8월 대출 잔액이 발표된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의 가계 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이를 바탕으로 가계대출 옥죄기에 나선 바 있어 이번에 발표되는 통계에 따라 당국의 옥죄기 강도가 더욱 강해질지, 아니면 현 강도를 유지할 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10일 제16차(8월 22일 개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한다.

당시 금통위는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만장일치로 결정했지만, 3명의 금통위원이 향후 3개월 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한다고 시사한 점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하 시점 혹은 시장 환경에 대한 단서가 담길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회의록에서는 금통위원들의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 상황에 대한 평가를 주목해서 살펴봐야 한다는 평가다. 최근 집값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간 데다가 가계부채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기준금리 인하 시 이를 더 부추길 수 있어서다. 

11일 한국은행은 8월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발표한다. 금융시장 동향은 전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이 포함되는데, 최근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옥죄기에 나서고 있어 관련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일단 집계가 완료된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25조3642억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 9조6259억원 폭증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전 은행권으로 확대하면 한달동안만 은행 가계대출이 10조원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강도높은 가계부채 옥죄기에 나서고 있는데 은행의 가계대출이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상승액을 기록했다면 금융당국이 현재 기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현재 은행권에서는 유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주택담보 생활안정자금 대출, 전세자금대출, 모기지 보험 가입 제한, 한도 축소 등 가용한 방안을 다양하게 활용해 대출 취급을 제한하고 있다. 

13일에는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가 발표된다. 

지난달 5일 아시아 주요국을 중심으로 주식시장 폭락이 연출된 바 있는데, 이후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부 국가들은 당시 충격을 어느정도 회복한 모습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자료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금 등이 어떠한 흐름을 보였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지난달 크게 커졌다는 점이 달러/원 환율 흐름을 어떻게 이끌었는지도 살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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