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은행장들의 임기 만료가 연이어 예정돼 있는 가운데, SC제일은행이 가장 먼저 차기 행장 후보 선정을 마무리 지었다.
SC제일은행은 5일과 6일 이틀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행장 후보자에 대한 검토를 거친 결과 이광희 SC제일은행 기업금융그룹장을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광희 후보자는 1966년생으로 메릴린치 인터내셔널 뉴욕, 홍콩, 싱가폴 등에서 국제금융 경험을 쌓고 USB증권으로 적을 옮겼다. 이후 2010년 8월 SC제일은행에 입행해 글로벌기업금융부 부행장보, 기업금융그룹장(부행장)을 연이어 역임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고객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균형 잡힌 수익 성장, 자산 건전성 관리를 통해 지난 5년간 높은 영업이익과 유형자본이익률을 지속적으로 창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SC제일은행은 어제와 오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여러 차기 행장 후보자에 대한 리뷰를 거쳐 이광희(58) 현 기업금융그룹장(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의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후보들에 대해 금융 관련 분야 리더십, 은행 비전의 공유, 공익성 및 건전경영에 대한 노력을 세부적으로 평가했다"라며 "이 그룹장이 전문적이고 국제적인 경험, 역량, 탁월한 리더십, 소통능력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차기 행장으로 선임이 확정되며 임기는 내년 1월 8일부터 시작한다.
한편 지난 10년간 SC제일은행을 이끈 박종복 현 SC제일은행장은 이번 임기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