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증권·보험사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 체제를 갖춘 가운데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주주배당은 더 강화됐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누적 배당금은 주당 1360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현금배당성향은 31.8%(비과세배당 감안 시 35%)로 금융지주 최고 수준이다. 총주주환원금액은 1조원을 넘겼다. 올해는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지난해보다 33% 확대해 주주환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분기배당부터 비과세배당도 적용한다.
우리금융은 6일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3조14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53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실적이자 2년 연속 3조원대 연간 이익이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3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808억원) 감소했다. 1조원대 당기순이익을 냈던 전분기 대비로는 72.2%(8991억원) 쪼그라들었다. 4분기 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LTV 과징금(520억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전액 반영된 때문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비이자이익 역대 최대…결산배당 주당 760원
우리금융의 지난해 연간 이자이익은 9조31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6% 증가했다. 은행 총 대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334조원에 그쳤지만 효율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운용해 순이자마진(NIM)을 분기 연속 끌어올렸다. 지난해 은행의 연간 가계대출은 150조원, 기업대출은 180조원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조927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이 2조16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하며 수수료이익을 견인했고, 증시 훈풍에 유가증권(9480억원)도 1년 만에 18.1% 늘어나며 힘을 보탰다.
계열사 실적은 엇갈렸다. 우리은행은 전년 대비 14.7% 감소한 2조5990억원, 동양생명은 60.5% 급감한 1240억원에 그쳤다. 반면 우리카드는 1.9% 오른 1500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은 5.1% 증가한 1490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우리투자증권(270억원)은 증시 훈풍에 1년 만에 당기순이익이 1250% 증가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달 결산배당을 주당 760원으로 결정했다. 앞서 1~3분기에 주당 60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했다. 이를 합산한 우리금융의 총주주환원금액은 1조1489억원으로 집계됐다. 환원율은 36.6%이며 이번 결산배당부터 적용하는 비과세배당을 감안하면 39.8%로 증가한다.
원화대출 5% 늘리고 계열사 시너지 본격화
올해 우리금융은 고성장을 점쳤다. 원화대출은 전년 대비 5% 성장, NIM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전망이다. 비이자이익은 증권사와 보험사 편입 기대치를 반영해 20% 이상 늘려볼 계획이다. 건전성의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도 올해 상반기 조기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CET1 13% 수치를 달성하면 주주배당도 강화한다. 올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전년 대비 33% 증가한 2000억원으로 늘리고, CET1 13% 이상 유지 시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나눠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결산배당만 적용되는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분기배당에서도 비과세 배당을 실시한다. 비과세 배당 시 개인주주는 원천징수 없이 배당금을 전액 수령해 배당수익을 18.2% 늘리는 효과를 보게 된다.
우리금융은 올해부터 계열사 간 시너지도 본격화한다. 우선 계열사 주축인 은행과 증권의 결집부터 시작한다. 최근 은행과 증권을 결합한 복합점포를 여의도에 출범했다. 우리은행 최초의 계열사간 복합점포다. 연내 강남권에 3호점까지 복합점포를 확대해 '머니결집' 효과를 키워보겠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