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에 이어 NH농협금융지주도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일등 공신은 비이자이익이었다. 이자이익은 금리 하향 기조 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질적 성장에 기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2조51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역대 최대였던 2024년 2조4537억원보다 575억원(2.3%) 더 벌어들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25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3%(3799억원)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81.3%(1127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총 8조41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0억원) 하락했다. 금리하락기에 접어들면서 마진이 줄었지만 기업금융 중심으로 대출을 늘려 하락폭을 최소화했다.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한 비이자이익은 2조27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4%(4749억원) 증가했다. 주축인 수수료이익이 2조727억원으로 1년 만에 15.2% 성장했다.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도 1조5563억원을 벌어들이며 일조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대출 건전성의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3%로 전년 말 대비 0.05%포인트(p) 개선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65.98%로 금융지주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회사별 실적은 엇갈렸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NH농협은행은 전년 대비 0.4%(70억원) 증가한 1조8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이 2.6%(1985억원) 감소했지만 수수료이익이 1.9%(145억원) 증가하며 이익하락은 막았다.
NH투자증권은 50.2%(3449억원) 뛴 1조316억원, NH농협캐피탈과 자산운용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1006억원, 3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NH농협생명은 전년 대비 12.4%(306억원) 감소한 2155억원, NH농협손해보험은 20.4%(212억원) 미끄러진 82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NH저축은행은 적자(-415억원)로 돌아섰다.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생산적금융으로 성장을 이어간다. 향후 5년간 108조원을 공급, 최근 K-푸드 투자로 생산적금융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달 출범한 생산적금융 특별위원회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모험자본·미래전략산업 중심으로 자본공급을 확대하고 농협금융에 특화한 금융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라면서 "그룹 포트폴리오 질적 재편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