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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워치]세아 ‘S&A’ 완전자본잠식…차녀 ‘진아 김’ 다채로운 경영행보

  • 2022.05.24(화) 07:10

글로벌세아④
초창기부터 전문경영인과 함께 대표이사
2018년 골프웨어 진출…4년째 영업적자
인디에프 3개 브랜드 영업양수 반전 모색

‘의류 수출 절대강자’ 글로벌세아그룹(이하 세아·世亞) 창업주 둘째딸의 경영 행보 참 다채롭다. 이번에는 에스앤에이(S&A)다. 30대 초반의 나이에 이미 대표이사 명함을 가졌다. 야심차게 골프웨어 시장에 진출했지만 아직은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있는 곳이다. ▶ 관련기사: [단독]‘의류 수출 1위’ 세아상역 후계구도 둘째딸 급부상(5월15일)

오너 2세-전문경영인 대표 체제

에스앤에이는 2014년 12월 옛 세아상역(2015년 11월 기업분할 후 현 지주회사 글로벌세아)이 경기도 화성시 장지동 소재 인디에프 동탄물류센터를 현물출자해 설립한 업체다. 에스앤에이가 글로벌세아의 100% 자회사로서 본점을 동탄물류센터에 두고 있는 이유다. 

초창기부터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이가 세아 창업주 김웅기(70) 회장의 세 딸 중 차녀인 미국 국적의 김진아(37·미국명 ‘진아 김’) 세아상역 전무다. 30대 초반때 이미 계열사 최일선에서 경영을 챙겼다는 뜻이다. 

비록 2016년 11월 이후로는 전문경영인과 함께 대표 체제를 유지했지만 손수근 현 인디에프 대표→백정흠 전 대표→김기명 글로벌세아 대표로 바뀌는 동안에도 김 전무는 에스앤에이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비운 적이 없다.  

출발은 순탄했다. 동탄물류센터 임대사업이 메인 사업이어서다. 세아 주력사인 의류 수출 1위 업체 세아상역 및 패션유통업체 인디에프로부터 따박따박 임대료를 챙기는 사업구조여서 돈이 안 벌리는 게 이상하다. 

2015~2016년 매출은 한 해 30억원대. 영업이익으로는 연평균 21억원을 벌어들였다. 차입금(2016년 말 381억원)이 적잖이 있었지만 이자를 갚고도 남아 순익은 5억여원의 흑지를 내고 있던 상태였다.  

매년 예외 없이 불어나는 결손 ‘쓴맛’

2018년을 기점으로 180도 뒤집혔다. 골프웨어 브랜드 ‘톨비스트(TORBIST)’를 신규 론칭한 게 이 때다.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업자개발생산)으로 성장해 온 세아가 2006년 조이너스, 꼼빠니아, 트루젠 등의 장수 브랜드를 보유한 인디에프(옛 나산) 인수에 이어 부쩍 공들여온 자체 브랜드 사업이다. 운영 거점이 에스앤에이다. 

딱 여기 까지다. 결과적으로 줄곧 쓴 맛만 보고 있다. 수치가 입증한다. 매출은 2018년 74억원에서 작년 192억원으로 매년 예외 없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정작 돈이 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2018년 영업적자로 돌아선 뒤 4년간 적게는 16억원, 많게는 5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순손실 규모는 더 커 27억~75억원에 달한다. 결손금은 점점 불어 180억원이나 쌓여 있다. 

이렇다 보니 자본금을 전액 까먹은 지는 한참 됐다. 2020년이다. 작년 12월 글로벌세아의 100억원 유상증자로 이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부채(773억원)가 자산(771억원) 보다 2억원가량 많은 완전자본잠식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반전을 모색하고 있기는 하다. 에스앤에이는 지주회사의 자금수혈이 이뤄졌던 시기 인디에프로부터는 컴젠, 존스, T컬렉션 등 3개 브랜드를 94억원을 주고 가져왔다. 기존 CEO인 세아 2세 김 전무와 더불어, 현 김기명 글로벌세아 대표가 에스앤에이 대표를 겸임하게 된 것도 이 무렵이다. 의류사업구조 다각화에 다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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