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거버넌스워치]미래엔 ‘웅진맨’ 전성시대

  • 2022.08.23(화) 07:10

미래엔②
2020년 신광수 전 대표 영입이 도화선
바우라움, 에듀케어 등 경영 전면 배치
김영진 회장 ‘화두’ 성장동력 확보 일환

중견 교육출판 및 에너지그룹 ‘미래엔(MiraeN)’에서 ‘웅진맨’들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에듀테크의 선두주자 웅진씽크빅을 주력으로 하는 웅진그룹 출신들이 미래엔 경영일선에 전면 배치되고 있다. 미래엔의 오너 김영진(48)이 화두로 삼고 있는 신성장동력 확보와 맥이 닿아 있다.  

미래엔그룹 오너 김영진 회장(왼쪽). 신광수 ㈜미래엔 대표.

‘펫 플랫폼’ 중책 맡은 웅진맨

미래엔의 모태이자 교육․출판부문 주력사인 ㈜미래엔이 ‘바우라움(BOWRAUM)’을 설립한 것은 작년 12월. 자회사인 미래엔에듀케어가 2019년 8월 론칭한 오프라인 ‘펫(Pet․반려동물)’ 케어 브랜드를 법인화한 것으로 온라인 플랫폼으로 비즈니스를 확장,  급성장 중인 펫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다. 

미래엔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차원이다. 중책을 맡은 이가 웅진씽크빅 출신의 이영훈(49) 대표다. IT 플랫폼 전문가다. 2002년 웅진씽크빅에 입사해 오랜 기간 키즈사업단장으로 활동했다. 2020년 5월 키즈플랫폼 ‘놀이의발견’이 분사한 뒤로는 사업총괄 이사를 맡았다. 미래엔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작년 3월로 펫케어 플랫폼 개발을 주도해 왔다. 

최근 미래엔에서 ‘웅진맨’들이 연쇄적으로 계열사 경영 전면에 등장하는 양상이다. 사주인 김영진 회장이 공들이고 있는 성장 정체 해소 및 새 먹거리 발굴에 웅진 출신들에게 대거 중용되고 있는 것. 신광수(53) 전 웅진에너지 대표 영입이  도화선이다. 

미래엔은 현재 소유·경영 분리 체제다. 김 회장이 2020년 3월 신 전 대표 영입과 함께 교육부문 핵심 계열사인 ㈜미래엔 대표 자리를 내준데 따른 것이다. 현재 김 회장은 이사회 의장직만 맡고 있다. 경영은 신 대표가 총괄하고 있다. 

강윤구 미래엔에듀케어 대표(왼쪽부터). 이영훈 바우라움 대표. 최용섭 미래엔에듀파트너 대표.

새 먹거리 발굴 대거 중용

신 대표는 신성장동력 발굴 및 기업 구조조정 분야에서 특화된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2006년 웅진에 합류, 2019년까지 북센, 웅진홀딩스(현 ㈜웅진), 웅진에너지 등 계열사 대표를 두루 역임했다. 신 대표로서는 현 웅진 주력사인 웅진씽크빅과 동종업체로 자리를 옮긴 셈이다. 

유아 및 초등생 대상의 학원 및 키즈카페 운영업체 미래엔에듀케어의 강윤구(53) 대표 또한 웅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웅진씽크빅에서 경영기획실장, 교육문화사업본부장, 미래교육사업본부장을 지냈다. 

㈜미래엔은 교과서, 참고서를 주력으로 한 출판 및 인쇄, 임대사업도 하고 있는데, 강 대표는 에듀케어의 모기업인 ㈜미래엔의 출판(CS)본부장도 겸직 중이다. 인쇄(P&P)사업을 맡고 있는 백성선(61) 이사 또한 웅진에너지 사업총괄본부장을 지냈다. 

영입 케이스는 아니지만 미래엔이 2020년 9월 인수한 미래엔에듀파트너(옛 에듀파트너)의 최용섭(53) 대표 역시 웅진씽크빅 출신이다. 에듀파트너는 컴퓨터·코딩 및 영어 등 초등학교 대상 방과후 교실 전문업체다. 

스쿨사업본부 본부장을 지낸 최 대표를 비롯해 웅진씽크빅 출신들이 주축이 돼 2009년 4월 창업한 게 웰컴스쿨, 현 에듀파트너다. 박재영(51)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초창기 멤버로서 역시 웅진씽크빅에서 사업단장을 지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