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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창업주 외동딸 "동생, 가족 지분으로 선물 투자"

  • 2025.09.09(화) 17:18

이경희 여사 "동생 무책임 경영, 불법 행위"

동성제약의 창업주 고 이선규 회장의 장녀인 이경희 여사가 동생인 이양구 전 회장에 대해 "무책임한 경영과 불법 행위로 회사를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했다"라며 비판했다.

이 여사는 9일 경영권 분쟁 전문 채널인 '로코TV'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로코TV에 따르면 이 여사는 결혼 후 10년간 미국에서 생활하고 귀국한 이후 지병 치료에 전념하면서 동성제약 경영과 거리를 뒀다. 2008년 부친이 돌아가신 이후 동생인 이 전 회장을 믿고 자신의 주식과 금융자산을 회사에 맡긴 채 우호 지분을 유지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이 전 회장이 개인 투자 자문사를 통해 선물옵션 투자에 이 여사 및 이 여사의 아들인 나원균 동성제약 대표의 주식 70만여주를 무단으로 투입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여사는 이 전 회장이 자신에게 끼친 손해에 대해 대물 변제 형식으로 주식양도계약을 체결했고 나 대표와의 의결권 포괄위임 약정과 경영권 및 의결권 포기 각서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이 전 회장이 자신과 나 대표의 공갈 협박하에 대표이사직 사임과 계약서 체결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 자금을 투자 형태로 본인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투자회사 Q사로 집행하고, 그 회사를 통해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가족들 지분은 물론 회사주식으로도 선물옵션 투자를 이어온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이런 무분별한 투자로 인해 회사는 엄청난 손실을 봤고, 회수할 수 없는 구조였다"며 "저와 회사가 손실을 입었는데도 이양구와 그 투자자문 Q사는 회사에 채무도 없고, 아직도 동성제약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어이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여사는"회사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은 사람이 다시 대표 자리를 노리고 있다"며 "회사의 남은 자산까지 노린 행위로 주주와 직원, 회사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비판했다.

이 여사는 "아버지가 부채 없이 키워낸 회사가 온갖 풍파에 휩쓸린게 너무 가슴 아프고 현재 주권 매매가 정지되는 등 주주들께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며 "법적 절차를 통해 회사를 지키고 주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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